구름이 영암가요(허허 이거야 나원잠.. 2탄)
- 작성자
- 시골뜨기
- 등록일
- 2008-01-26 12:28:59
- 조회수
- 1,991
구름이 영암가여.
마음이와 두레의 분신인 구름이가
영암 도포면의 외가댁으로 가기로 했답니다.
영암과 나주는 구름이의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가 머물던 곳으러
나주는 아빠인 마음이의 그리운 고향이요.
영암은 엄마인 두레가 맘껏 어리시절을 뛰어놀던
드넓은 배 농장이었지요.
이제 구름이는 엄마의 고향 영암의 두레농원을 지키는 파수꾼이되고자
그리도 두레엄마가 그리는 마음의 고향을
구름이는 엄마의 분신이되어 찾아간답니다.
두레엄마가 어렸을적
머나먼 이곳 강화를 찾아 낮설고 물선 이곳에 도착한 다은날
두레엄마의 그니까 구름이 외가에는
하루아침에 참혹한 일이있었기에
영암 외가를 찾아가는 구름이의 마음은 아마도 더욱더 착착한 심정이지요.
그러니까 사연은 이러하지요.
엄마두레는
어느날 어느 한 낫선 사람의 품에안겨
수백리 떨어진 강화로 오게되었고
공교롭게도 그날 저녁 구름이 외할머니는
서생원들이 즐겨먹는다는 보약(쥐약)을
서생원들 한테 어떤 연유로 얻어 드셨는지
구름이 외할머니는 물론 구름이의 외삼춘 괴 이모들까지도
어이없게도 참변을 겪게되었답니다.
이제 구름이는
어이없는 개떵사건으로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축분장으로 유배아닌 유배로
외로움과 쓸쓸함도 이겨내고
같이 태어났던 오형제 자매중
오빠들과 언니를 제치고
두레엄마의 아니 외할머니가 지키던 두레농원의
파수꾼이되고자
수백리 길도 마다않고 아빠엄마와의 이별도 두려워하지안고
영암으로 며칠있으면 달려간답니다.
강화에서 출발하여 대도시를지나
서해안 고속도루를 타고 다시는 찾아올수없는
엄마아빠가 있는 이곳을
마음속에 꼭꼭 간직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떠나겟지요.
이제 구름이도 그곳에가면 처음엔
엄마아빠가 이곳에 와서 느겼던
물설고 낮설던 느낌을 그곳에서도 느끼겠지만
구름이는 외로움을 잘 이겨내리라 봅니다.
며칠있으면 구름이는 떠나내요.
그곳에 가서도 얼릉자라서 아빠와같이
씩씩하고 용맹스런 총각견 만나 그곳에서
잘살기를 빌어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이제 마지막으로
구름이의 멋진 앞날을 위해
구름이 앞으로
구름이 앞으로 뛰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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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요즘 강화는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던데
제가 꿀따러가는 곳 주변에도 도시사람들이 와서 사놓고 아직 집을 짓지않은 땅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덕분에 땅세안주고 벌을 놓으니 좋기는 하지만~
이제 구름이 보려면 정읍을 지나야 할것같은데요?
시골뜨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시골을 좋아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영암이 고향인 강화아자씨~
감사~
이덕수님의 댓글
살아있는 시 한편
흘러가는 구름처럼 유유자작하시며 편안한 걸음으로 오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