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화분떡 주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9-01-28 13:06:57
- 조회수
- 1,786
지난주 화요일 22~23 겨울 월동준비를 했던 벌들을 키우기위해 화분떡을 넣어주었습니다
햇살은 따뜻하고 벌들 건드리니 봄인줄알고 겨울동안 못했던 나들이에 나섭니다
일단 먼저 두줄만 키워 보리고 했습니다
울신랑 2봉장 드나들면서 벌통 받침대 짜오더니 다해놓았던 월동준비를 다시 하자고 합니다
휴~~ 이럴때 미칩니다
벌통 밑에 깔아주었던 솜 다 걷어내야하고 먼지나는 왕교를 또 만져야하니
겨울동안 쉬는것도 마음놓고 쉬기가 어렵네요
심심하면 일 만들어 해야하니 말입니다
틀에다 왕교 집어넣어 벌통을 그위에 얹습니다
바람한점 들어갈수 없도록 해놓은것이지요
그런데 하필 지난해따라 겨울 날씨가 따뜻할게 뭐냐구요
어찌되었건 벌통을 열어보니 지난여름 로얄제리를 조금 덜한탓인지 벌들이 강합니다
겨울 월동 준비하면서 벌 군세가 하도 강해서 바로 꿀따러 가도 되겠다고 했는데 따뜻한 날씨때문인지
월동도 잘 났습니다
축소하고 화분떡 올려주고 솜하나 더 덮어주고 일은 많지만 바람만 안불어주면 감사하지요
힘이 들어도 벌이 좋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렇게 화분떡 넣어주니 새끼를 키우기위해 벌들 요즘 나들이를 많이합니다
저러다 날씨 추우면 안되는데...
오늘부터 남은 벌통도 화분떡 넣어주어야하는데 일기예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니 믿을수가 없네요
아침 늦게까지 해가 뜨지않아 남편은 포기하고 또 벌통짜러 임실로 갔습니다
햇살이 좋아 혹시 온도가 많이 올라갔나 밖에 나가보니 살랑거리는 바람이 매우 차네요
이번주안에 화분떡주는것이 끝나야하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요
어디는 매화꽃이 하나둘 피고있다는데...
큰 일기 변화가 없었음 좋겠는데 이번주에 눈 소식이 있어 살짝 걱정이 됩니다
제발 눈이 아닌 비가 오기를...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매년마다 겨울이면 엄청나게 내린 눈이 상상이 될 만큼 소식을 들려주곤 했는데, 올해는 정읍에도 눈 소식이 감감한가봅니다.
올해 군산은, 눈 비슷한거 쬐끔 날리더니 야속하게 비 한 방울 안 내려주네요. 겨울 날씨 이렇게 가물어 큰일이라는 한숨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는듯하네요.
아참, 호동이라는 강아지는 그 길로 영영 못 돌아온건가요? 전 강아지를 귀여워하지도 좋아하지도 않고 오히려 무서워하는데 이 글 보니 주인의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그나마 여기가 좀 더 내린건가요?
호동이는 다른 누군가 키우고 있겠지요.
달처럼 훤하고 항상 펄쩍펄쩍 뛸정도로 쾌할하고 명랑했던 녀석..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민정님과 인연되었으면 좋았을걸 그랬습니다.
목요일에 눈소식 있으니 기대해보시고 오늘도 행복한날 되시길~
벌집아씨님의 댓글
몇알갱이 내리다 만것은 두번정도 있엇던것 같구요
겨울동안 눈이 안와서 그런지 새해가 되어도 새해같지 않다고들 합니다
이러다 늦게 눈이 올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 마음이란것이 참 이상합니다
지금도 호동이 내려줬다던 근처를 지나가면 두리번 거리게 됩니다
어디선가 둥글둥글한 궁둥이 흔들며 호동이란넘이 뛰어올것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