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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종은 날 > 자유게시판

일하기 종은 날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9-02-26 13:32:47
조회수
1,939

일요일~~

우리에겐 큰 의미가 없는 요일이다

이상하게도 평일엔 쉬는 날이 걸리고 꼭 일요일이나 휴일엔 일하는 날이 걸리는걸보면 신기하다

이틀 혼자 일하던 울 남편 힘들었는지 같이  화분떡을 주자고 한다

바람한점 없는 날~~정말 일하기 좋은 날이다

울남편 겉옷도 거치장 스러운지 벗어 던지고 내등에서도 땀이 흐른다

겨울내 휴식에 들어갔던 벌들에게 봄이 왔음을 알려주고 빨리 동생들 키우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우리도 꿀벌도 휴식 끝~~ 일 시작이라는 소리인것

우리가 벌 축소해주고 영양가 높은 화분떡을 올려주면 기다렸다는듯 꿀벌들은 달려들어 먹는다

우리 눈에는 꽃이 별로 보이지 않는데 작은 꿀벌들은 어디가서 꽃을 찾아 벌써 화분을 달고 오는지

뽀오얀 잿빛나는 화분을 다리에 달고 힘든지 벌통위에 앉아 쉬고있다

남들에겐 무서워 보이는 꿀벌들이 우리 눈에는 정말 사랑스러워  보이니 참 신기하다

 저리 작은 몸으로 먼곳을 찾아가 꿀과 화분을 찾아오는것을 보면 어찌 사랑스럽지 않으랴

누군가에겐 이쁜 옷이 , 또 누군가에겐 멋진 자동차가 행복이겠지만

 우리  눈에는 온 마당을 수놓고 날아다니는 꿀벌들을 보면 행복해지니

어쩔수없는 꿀벌 엄마 아빠인가보다.

각기 다른곳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곳에 오시는 님들은 어디에서 행복을 찾으시나요?

그것이 무엇이든 이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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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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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안녕하세요? 작은 미물에게서 봄이 오는 소리를 잘 듣고 갑니다 ㅎㅎ
아, 전... 2월 초에 갑작스레 군산을 훌쩍 떠나 집에서 출퇴근중입니다. 남편도 타 지역에서 일하고요. ㅠㅠ 주말부부라 좀 그렇지만 그래도 한 푼이 아쉬우니 ㅎㅎ
군산에서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인인지... 별 아쉬움은 들지 않았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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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하더니 그런일이 있었군요
어찌되었거나 내집이 최고이니 결국 잘된것이네요
좋은 기억이 없었다면 더더욱이~~
오랫만에 민정님보니 오는 봄만큼이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