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엄마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9-03-04 15:16:20
- 조회수
- 2,204
따스하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 남편은 밥먹고 밖으로 향한다
조금 있으니 톡이 울린다
울큰아들
"새책 나왔어요"란 말과 책사진이다
책 제목을 보고 답글을 달았다
"어떻게 되긴 다 죽지"
그러자 울딸이 답이 올라온다
"엄마는 무섭게 다 죽는데"
"전쟁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한다는데"
딸 답글을보고 자세하게 다시한번 본다
그러게 전쟁 속에서 희망을 이야기하는 단한권의 책이라는데
다 죽는다고 썼으니~~
그래서 다시 답글을 쓴다
"ㅋ 무식한 엄마"
그소리에 울딸아이 크크크거린다
저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울아들은 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싶다
대학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라고해도 책을 좋아하니 그런쪽에 일을 해보고 싶다고
자기 의지대로 들어간곳이 출판사다
출판사
박봉에 힘든곳
책을 멀리하는 요즘 사람들이기에 더 힘든곳이란걸 알면서도 본인이 좋다하니 어쩔수 없었다
주스 두잔값이면 살수있는 책들이지만 나부터 책을 직접 사본적이 언제인지
아들이 편집한 책이 한권씩 나올때마다 엄마인 내가 드는 생각은
얼마나 팔렸을까? 보다는 저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애를 쓴 사람들
특히 우리 아들의 눈과 팔은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인것을 보면
각기 자기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는것이 맞는것 같다
따스한 봄날
창문 살며시 열어놓고 싸늘한 바람과 햇살쬐며 책한권 읽는 호사를 누려보면 어떨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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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정읍은... 미세먼지 없나요? 켁켁!!전 잠깐만 밖에 있어도 목이 컬컬하고 따갑고 코가 간질거리고...하는데요 ㅠㅠㅠㅠ
아~~ 직장이 직장인지라 프로폴리스는 캡슐에 든것밖에 먹을 수가 없는데 임시방편으로 그거라도 좀 궁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요새 미치겠네요 ㅠㅠ
낮 12시까지 출근하면 거의 11시가 다 되어 퇴근할 때가 많은데 그 잠깐 출퇴근하는 시간과 일할 때 손님들이 문 여닫고 오갈 때 덩실덩실 춤추며 떠다니는 미세먼지 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네요..
프로폴리스 많이 드시고 목건강 꼭 챙기셔요^^
운영자님의 댓글
그렇잖아도 마눌과 얘기하면서 우리 어렸을때의 봄은 저 멀리 보이는 산이 파랗고 아지랑이가 가물가물 피어오르는 모습이 흔했는데 요즘은 전혀 볼수 없다 했거든요.
떼놈들이 근본적인 대책없이 공해공장들을 한국과 가까운 동쪽으로 쫓아낸 탓에 더욱 심하다던데 정말 앞으로는 이렇게 뿌연 모습이 일상이 되는게 아닌지...그저 끔찍하기만 합니다.
근데 저는 요즘 계속 텃밭에서 중노동하는데도 재채기도 안나오고 특별히 다른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 해가 없는 미세먼지인지 아니면 제몸의 상태가 옛날보다 좋아진건지..
미세먼지도 내성이 생기는지~ㅎ
하여간에 해로운것은 틀림없으니 민정님은 주의하세요~
문용희님의 댓글
최고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저의 주장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