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잔치 잔치 열렸네~~ > 자유게시판

잔치 잔치 열렸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9-05-08 22:36:50
조회수
1,893

벌써부터 얼굴색이 구리색으로 변했습니다

여자는 못생겨도 피부만  뽀얀해도 한몫하는건데

그래도 어절수 없습니다. 무엇이든 때가있는 법이라

울집 남자는 그런것도 생각하기 나름이랍니다

요즘 우리집 마당엔 새들의 천국입니다

매일같이  내검을 하면서 잘라놓은 숫벌집

애벌레가 널려있으니 새들은 수도없이 날아와 포식을 합니다

"정우아빠 저녀석들좀봐. 우리가 무섭지도 않은가봐"

바로 옆에까지 와서 잘라놓은 숫벌을 먹는 새들을 보면서 한마디 합니다

"새들도 알지 우리가 자기들 잡아먹지 않는가는것을"

"어떻게 알아?"

"작년에 왔던 새들이 또 왔으니 알지"

"작년에 왔던 녀석들인지 어떻게 안담"

"새들도 영역이 있어. 재들은 작년에도 와서 우리집 마당이 지들 영역인거야"

하루는 또 그럽니다

"새들이 우리집 마당에 잔치 열렸다고 친구들이랑 가족들은 초청해"

"우리집에 먹을것 많다고 친구들을 데리고 온다니까"

"우리집에 오는 녀석들은 윤기가 자르르 할거야. 고 담백질을 매일같이 먹으니"

버리는 아이들이니 새들이 와서 먹음 좋긴하지만 때론 미울때도 있습니다

잘라놓은 숫벌집과 밀납들을 그냥두면 너무 지저분해 보여서 바구니에 주워 담아놓습니다

그냥두고 들어오면 다음날 난리도 아닙니다

새들이 밀납에 있는 숫벌들을 먹냐고  마당 여기저기에 다 어질러 놓습니다

나쁜넘들 힘들여 벌한테 쏘여가면서 주워놓은것인데 바쁜데 더 바쁘게 만드는것이지요

어느날은 그런 새들이 미워 밀납 주워놓은 통에 비닐로 가려 놓고 오기도 합니다

벌통 위에나 바닥에 있는 애벌레만 먹어도 남을텐데 꼭 주워놓은 바구니것을 쪼아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집 마당에선 새들의 잔치가 열립니다

어떻게 알고 오는지~~참^^

본문

다음글 어버이날 선물 19.05.13
이전글 누가 말하지 않아도 19.05.08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