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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승산 자연인 > 자유게시판

두승산 자연인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9-11-12 12:30:21
조회수
1,877

예전엔 울남편한테 야생마라고 불렀다.

자기 몸에 상처가 나도 게의지않고 먹는것도 행동도 정말 야생마 같아서

그런데 야생마 보다는 자연인이 훨 부드럽게 느껴지니 자연인이라 불러야겠다

자연인에 나오는 사람들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추리닝 입다가 밑단이 찢어지면 저렇게 뚝 잘라서 반바지로 입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불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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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열매)

얼마전 2봉장에 갔는데 옆에 냇물 내려오는곳이 있는데 그곳에 풀을 다 제거했다며

가보자고 한다.

몇년전엔 그곳에 발담그고 많이 놀기도 했는데 어느 날부터는 풀로 우거지고

처다도 안봤었는데 새삼스럽다

생각할것도 없이 내려가 물에 발담그고 좋다고한다

비가 많이 내린후에는 겁먹을정도의 물이 무섭게 내려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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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산에 올라가자고~

털털거리는 산에 오르니 멀리 보이는 옥정호도 맞은편에 산도 모두 근사하다

넉놓고 내려다보고 있는 남편한테 기지게한번 펴보라고 했더니

생각보다 유연하네.

20190830_18414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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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그렇고 2봉장도 그렇게 가는곳마다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는것들이 많다

풀은 어쩜 저리도 잘 자라는것인지

뒤돌아서면 키만큼 자라있다

벌통들의 안락한 공간이었던 봉사 ,지금은 텅텅비고

남편 갑자기 풀 제거 작업을 시작한다

남편이 풀 작업을 하고 있는 벌통 저곳은 대부분 쑥과 왕고들빼기가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저곳에 갔을때는 씀바귀 뜯어 겉저리해먹고 쌈사먹고 상추가 필요없다

20190830_181852.jpg

아직까지는 그래도 젊은데 더 나이먹음 어떻게 다 이겨내려나 모르겠다

그러고보니 친정에서 살아온 세월보다 정읍에서 남편하고 지낸 세월이 더 길다

올해 30년차~~ 참 오랜세월 같이 살았네

새파란 아가씨가 이젠 흰머리나고 몇번 뒹굴면 60이되니~~

여기저기 삐그덕 소리 나는 나이

휴^^그동안 앞만보고 참 열심히도 살았네.

두승산 자연인~~이젠 도시인이 좀 되어보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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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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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정님의 댓글

예민정
작성일
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가능할거 같아요.. 그런데 때죽나무열매는 먹을 수 있나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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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너무 오랜세월동안 체면도 격식도 없이 살아왔으니 그래야 한다면 저에게는 아마 지옥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한때 때죽나무가 관상수로 각광을 받은적이 있었지요.
사실 꽃도 예쁘고 열매도 조롱조롱 달려있는게 참 예쁘고 나무도 크게 자라지않아서 정원수로 딱 좋은데 딱 하나 단점이 열매에 독이 잇답니다.
씹어보면 입안이 타는 느낌..
옛날 천남성뿌리를 반하인줄 알고 먹었다가 숯가루먹고 살아난?적이 있는데 그때의 느낌과 비슷하더군요.
천남성은 먹었으므로 목이 타고 때죽나무는 먹지않고 맛만 봤으므로 입안이 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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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희님의 댓글

문용희
작성일
두 분 자연인 맞아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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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네 항상 감사합니다.
용희님도 오래도록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