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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 > 자유게시판

사서 고생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9-12-26 12:39:00
조회수
1,674

정신없이 살다가 잠시 돌아보면 한해가 다 가네요

세월이런 녀석이 자기 할일을 너무나 잘하나 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쿵하게  만드니 말입니다

겨울엔 하는일 없이 바쁘단 말이 딱인것 같습니다

열심히 일한자 떠나라~~라는 말이 있지요

3년동안 조금씩 모았던 회비로 계림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은 그냥 즐겁고 힘들고 하지만 또 가고 싶은것인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같이 좋은것을 보고 맛있는것 같이 먹고 이야기하고 그런 재미가 아닐까요?

중국 다녀와 바로 회원들 모시고 부산을 다녀왔습니다

울 서방님도 모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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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 역시 큰소리치는 울 서방도 별볼일 없네요

어느사이 얼굴은  중년티 팍팍나고 ...몸은 두둥실 곰돌이가 되어가고

에고 울서방 늙어가는만큼 내 모습 또한 비슷해지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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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무엇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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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눈도 입도 즐겁게 했으니 고생도 시켜야 공평하겠지요

2봉장 조립식으로 지은집 울서방 고집네서 노래부르던 대로 왕겨로 집을 짓더니

방으로 왕겨 가루가 조금씩 조금씩 떨어집니다

오랫만에 가면 깨끗해야 들어갈 맛이 나는데 갈때마다 청소하는것도 힘드니 잘 안들어가지네요

결국 왕겨 철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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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딱 그짝 났습니다

이궁리 저궁리하더니 저렇게 지붕위로  올라가서 왕교 철수를 합니다

서방 죽으면 어떻할거냐고, 같이가서 스위치만 내렸다 올렸다 잔심부름만 해주라고하니

또 서방 얻을수는 없고해서 3일 따라 나섰습니다

특별하게 할일은 없지만 아무리 따뜻해도 겨울은 겨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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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로 펴놓고 이렇게 놀다가 시간되면 밥하고 따뜻한 찌게끓여서 서방을 부릅니다

이런곳에선 특별한 반찬 없어도 맛있습니다

갓 지은 고실고실한 밥하고 김치찌게 보글보글 끓여서 울서방이 좋아하는 순무깍두기와함께

주면 와~~ 잘먹었다 소리 바로 들립니다

결혼 30주년인데 우리 부부는 둘다 까마귀인가 봅니다

어제 누구는 25주년이라  남편한테 금 선물 받을거라고 하던데 이몸은 30주년인데 까먹고 지나가니

크리스마스도 시골이라 그런건지캐롤송한번 들을수없고 아이들 커버리니 의마가 없네요

두승산 꿀벌집 부부의 연말은 이렇게 또 하루하루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냥 연말 의미두지 말고 더 신나게 더 즐겁게 조금더 젊게 살아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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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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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와, 저아저씨 장난 아니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