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도 주인도 잠에서 깨어날시간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0-01-31 11:38:32
- 조회수
- 1,610
어제 금산으로 봄에 꿀벌들에게 줄 화분떡을 비비러 갔다 왔습니다
긴 겨울동안 꿀벌들도 얌전하게 주인들도 글도 안올리고 개구리처럼 월동에 들어갔었지 싶습니다
이제는 꿀벌도 주인도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되었나 봅니다.
늘 구정 지나면 다음날에 꿀벌들하고 인사를 했는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하니
조금 더 서둘러야될것 같습니다
대둔산을 넘어 금산까지 가는길
혼자 갔다와도 되련만 마눌을 대동하고 가는 남편
화분떡을 만들어줄 주인장 내외하고 오랜 지기이기도하고 오랜시간 못봐도
늘 옆에 있는겉 같은 그런 분들이기에 같이가자고 하는것임을 잘 알지요
7시도 안되어 깨우고 밥먹고 가야된다고 시끄럽게하는 남편
오랫만에 대둔산을 넘어가는데 맑은 냇물도 멋진 모습을 뽐내고있는 대둔산도 참 좋습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 다르고 느낌도 다르고
이부부는 언제나 에녀지가 넘쳐보이는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그냥 편한 사람이라고 해야할까요
꼬불꼬불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합니다
그동안 밀렸던 수다도 떨고 점심도 같이하고
그댁 각시 밥먹고 나오면서 그럽니다
"오랫만에 만나도 이렇게 좋노 매일 만난것같이"
허리수술을 해서 마음이 아프긴했지만 그래도 씩씩한 부부의 모습을 볼수있어 좋았습니다
수술후 일하기 힘들어 외국인을 고용했다는 부부
탱탱한 젊은 시절에 만난 사람들이 어느사이 흰머리의 중년들이 되었으니
스쳐가는 바람만큼이나 우리의 시간도 빠르게 흘러갑니다
화분이 분쇄기에 들어가 가루로 변신되면 다음은 반죽기로 넘어갑니다
반죽기에 화분과 설탕 대두분등 꿀벌들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넣어 반죽이되면
예쁜 모양이되어 나옵니다
기계로 무게를 측정하고 같은 모양으로 나오면 비닐로 포장을해서 박스에 골인
기계에서 나오는 화분떡이 노오란것이 먹음직 스럽습니다
꿀벌들아 조금만 기다려. 해뜨면 줄께~~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아, 나 지금 배 안 고픈데 왜 사람이 먹는 것도 아닌 게 맛있어 보일까요?ㅎㅎ
운영자님의 댓글
근데 민정님...이젠 보이시나요?
혹시 개안수술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