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승산꿀벌집은 요즘~~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0-05-12 11:46:28
- 조회수
- 2,109
바람도 많이불고 비도 자주오는 올봄인것 같습니다
바람불고 비가와도 할것은 해야하는것이 꿀벌과 농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승산꿀벌집도 부는 바람때문에 고생을 많이했습니다
상수리가 피고 벚꽃이 피어 꿀과 화분이 잘 들어오는데 갑자기 강한 바람이 연신 불어
벌 일부만 바람을 피하고 정읍보다 늦은 2봉장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곳은 산벚꽃이 늘어지게 피고 벚꽃 지고나면 앞산도 뒷산도 겹겹이 상수리 나무로 가득한곳이기에
상상만 해도 참 행복하지요
꿀을 늘어지게 배에 가져오는 벌들 , 두다리에 화분 대롱대롱 달고오는 꿀벌
그것을 보기위해 벌에 쏘이면서도 꿀벌을 키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세상만사 내맘대로 되는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바람을 잘 안타는 2봉장도 올해는 바람이 ...
로얄제리할 충판을 찾던 남편은 그럽니다.
그래도 꿀이 제법 들어왔다고...허탕은 아니란 이야기지요
그 벌통을 옮기기위해 애쓴것이 있으니..그렇게 위로아닌 위로를 삼습니다
덕분에 정읍과 임실을 오가며 로얄제리를 해야하는 노동이 시작된것이지요.
그렇게 꽃들이 다 지고 다시 아카시아꿀을 받기위해 다시 집으로 철수
올해는 예전으로 다시 돌아간듯 합니다
그냥 차 부르지말고 우리끼리 이틀 옮기자고..
벌통 일부만 옮긴것이기에 간단해보여서 넌지시 말을 건네니 웬일로 그러자고 합니다
덕분에 둘이 이틀 벌통 내리는 작업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가까운곳이라 큰 부담없이 시간에 쫒기지않아도 되고 기사들 눈치 안봐도 되니
몸은 고되긴해도 마음은 편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시작되는 로얄제리 작업
지난해 왕을 교체한다고 했지만 다 교체를 못해서 늙은 왕이 있고 지난해 똥벌 몇통 사온덕에
숫벌 씨앗때문인지 우리가 생각했던만큼 로얄제리 양이 나오지는 않아 속상하긴 합니다
아무리 바람불고 난리를 쳐도 시간이 지나니 필꽃은 다 피네요
우리집 담장밑에 아카시아나무도 뻥튀기처럼 내밀고있고 마당에 때죽나무는 영양이 풍부해서 그런지
해걸이도 않하고 꽃망울이 가득합니다.
어제 회의때문에 저녁에 나가는데 길가에 있는 아카시아나무들이 앞다투어 꽃망을을 터드리고 있네요
코로나, 바람 세계가 시끄러워도 필것은 피고 만날 사람은 다 만나는가 봅니다
오늘도 은행나무가 살랑살랑 춤을 춥니다
코로나 덕분에 이산화탄소가 70%가 줄어 예전 기온이 다시 돌아왔다는 말도 있고
하늘이 하는 일을 우리같은 뱁새가 어찌 알겠어요.
그냥 우리는 우리의 할일을 하고 하늘은 하늘의 일을 하는것이겠지요.
코로나 이런 요상한 넘을 이길 꿀고 로얄제리 화분 프로폴리스를 신께서 주심에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우리 모두 재밋게 건강하게 살아보자구요.
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코로나 때문에 바깥에 나다니지 말라고 주말마다 비를 주시나본데 출퇴근하기 불편해 죽겠습니다 ㅠㅠ
정읍은 비가 많이 안 내리나봐요.
운영자님의 댓글
여기도 비 자주 내리고 요즘은 저온현상으로 양봉가들 죽쑤고 있습니다.
올해 1차지 아카시아꿀은 흉년이고 정읍은 2차지라 지금 피어있는데 낮은 기온 흐린날씨에도 산으로 내쏘는 꿀벌들이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