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맛에 산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0-07-11 11:41:35
- 조회수
- 4,384
2봉장으로 매일같이 종종걸음치며 다니다가 집에 들어오니 울서방 하는소리
"임실만 왔다갔다 안해도 이렇게 한가하네"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었단 소리기도 하지요.
로얄제리 이충하다 택배 올 시간이 다되어 얼른 택배 포장을 합니다.
포장을 하고 나와 다시금 이충을 하려고하는데
글쎄~~
나도 모르게 웃음보가 터져 버렸습니다.
울서방 달랑 방울 토마토 한개를 내가 일하던 소비장위에 올려 놓고 갔습니다.
제일 잘 보이는곳에 놓은 흔적이 보입니다.
며칠전엔 체리만한 자두를 몇개 따다 놓더니
남들처럼 꽃이며 멋진 선물을 한번도 받아본적 없어도
산딸기 한주먹 대추 몇알등...가끔씩 먹을것이 있으면
그래도 각시 생각하는 남편이기에 그런 마음에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밉다가도 이런 행동에 한번 웃으며 그 감정들은 어디론가 사라지지요.
몇십년씩 애틋하게 사랑해서 사는 부부 몇명이나 있을까요?
미운정 고운정에~
한번씩 이런맛에~
가족을 위해 자기몸 아끼지않고 살아온 그것이 고마워
서로 가슴 한번씩 두두리며 사는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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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예민정님의 댓글
그나저나 벌로도 술을 담그나요? 얼마 전 직장에 누군가가 벌술이라는걸 가져왔어요. 노공방주라는 건 아닌거 같구요.. 그냥 벌술이라고 하는데 애벌레는 다 볶아먹고 남는 걸로 담그는 그런 벌술도 잇나요?
도수 높은걸로 담근거 같은데 입 안에 들어가면 부드럽고 목으로 넘어가면 무지 사악함을 드러내던데요 ㅎㅎ
근데 꿀맛은 한 개도 안 낫어요 에이 ㅋㅋㅋㅋ
석벌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사실은 애벌레가 술 원료가 되어야 되는데 사람들이 그것을 잘 모르고 빈 집만 술을 담궈 먹으니....
대부분 그런것은 도수가 높은것으로 담근거라 엄청 독하답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방울 토마토 달랑 한개가 익었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