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들의 합격소식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0-08-02 10:34:49
- 조회수
- 1,852
인생 살면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요즘만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회사 그만두고 1년 쉬고 싶다던 큰아들
대학교 졸업하고 공부를 더하고 싶다고해서 아빠와 한바탕 충돌사건이 있던 막내아들
1년 쉬면서 하고 싶은것 해보고 싶다던 큰아들 엄마 아빠 꿀따는 동안만 도와주겠다며
집에 내려와 엄마 아빠랑 꿀도 따고 로얄제리 이충도 해주면서 지내더니
회사에 제출할 자술서를 써야한다며 며칠 시간을 달란다
며칠있더니 떨어졌는지 소식이 없다고..
다른 회사에 서류를 또넣는다고 또 밤을 세우기에 지난번에 썼던 자술서를 그대로 넣으면 안되냐고 물으니
회사마다 보는것도 다르고 특성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것을 넣냐고 한다
그렇게 서류 합격하고 면접을 보러 간다고 올라가더니
실무진과 임원진 두번의 면접을 봐야 한단다.
실무진 면접에 합격했다고 소식을 전해오고 일주일뒤 임원진 면접도 합격했단 소식이다
월급은 본인이 제시한 금액에서 백만원 내려 받기로 했다며..
회사 들어간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며칠전 물어보니
너무 좋단다.
회사 출퇴근 버스도 있고 출퇴근 시간도 본인들이 조정할수 있다며
여러가지 좋은것들을 이야기하는데 톡에서도 아들이 즐겁게 일하는것을 느낄수있어 안심이 된다
이번엔 막내
제 2 외국어를 해야댄다며 몇달 지도를 받는다며 금전적인것을 요구하더니
시험을 보곤 집으로 내려왔다.
발표 달일에 시간이 안가는지 잠을 잔다
6시에 발표가 된다는데 자고있어 시간이 넘었다고 알려주니
컴을 두둘이다 소리를 지르는통에 얼마나 놀랐던지~~
합격이라고 좋아서 어쩔줄 모른다
며칠동안 전화기를 달고 산다
그날부터 아들은 입에선 해냈다~~해냈다~~ 이러고 노래를 하는데
얼마나 좋으면 그럴까 싶기도하고
엄마는 아들이 서울대학원 합격했는데 별로 안좋은가봐요? 이렇게 묻는다
좋으면 너처럼 춤을 춰야되냐? 하고 물으니 그런건 아니지만
"아들아 지금의 일로 너는 한달은 행복할거다" 했더니 웃는다
합격 소식이 어찌 싫겠냐만 ...
이제 결혼만 시키면 할일 다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뒷바라지 해야하니 ~~
지도 걱정이 되는지
"엄마, 아빠가 등록금 대 주시려나?"
"안 주면 어떻게 할건데?"
"학자금 신청 해야지요"
대학원 간다고 집에 이야기하러 왔을때 식당에서 부자가 한바탕하는데
주위 사람들 눈치 보여서 죽는줄 알았었다.
"엄마 아빠가 힘들어서 그런다" 고 이야기하자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을 해야지 왜 자꾸 다른 말을 하냐고
아빠랑 의논을 하고 싶은거라며...
큰 아들과 딸아이는 알아서 하게 냅두라며
반대하는 우리를 외게인 취급한다.
하다가 아니면 본인이 알아서 그만둘것이고 잘하면 박사 아들 보는것이라나..
지금 하고 싶은것 안하면 언제 하냐는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합격 통지서를 받으니 본인은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집에 내려왔던 두 아들들이 각자 다른 합격 통지서를 받고
다시 서울로 올라갔다.
다행이 오늘은 비가 내리지 않는다.
너무 내리던 비로 인하여 며칠 로얄제리도 멈추었는데 어제부터 다시 시작
충판 찾았다고 남편 빨리 내려오라며 소리 지른다.
얼른 내려가서 이충해야겠다
막둥아 너도 고생 시작 엄마 아빠도 다시 고생 시작이다
우리도 열심히 살테니 너희도 열심히 하자.
댓글목록
itlim 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큰애는 대기업계열 출판사이고 막내는 국문학과랍니다.
이왕 대학원가서 박사까지 도전할바에야 공대쪽으로 가야 빛이 나지않을까 하는건 제생각이지요~
예민정님의 댓글
요새 공대도.. 다른 것보다 쬐애끔 빛을 볼 수는 있겠으나... 울 동생은 운이 좋아 군무원이 되었지만 공대 졸업하고 여러 가지 자격증 다 따고도 취직 못하는 걸 보면 이것은 조금의, 아니 어느 정도의 운발이 적용되어야 하는거 같아요 ㅎㅎ
아무튼 무지 축하드립니다.. 비가 많이 와서 요즘 정말 짜증이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ㅎㅎ
wjddnsp님의 댓글
사람이 할일은 줄어들어 실업자가 많아질수 밖에 없으니 자격증많은데 왜 취직못하냐고 탓할수도 없겠네요.
그래도 군무원정도면 공무원,혹은 수준은 되지않을까 합니다.
한국의 치안은 세계최고수준이라는데 사실은 치안보다 우리국민들의 지극히 상식적이고 선한 바탕이 깔려있는 탓이겠지요.
그런데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취직자리가 부족한 상황이 심해지면 그게 언제까지 가능할지...
어제는 이곳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난리났군요.
옥정호 댐이 가득차서 수문을 너무 많이 연탓에 제방이 터지지않나..
2봉장 쉼터도 산사태 취약지역인데 오늘 가서 확인하기가 겁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