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정말 무섭네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0-10-09 13:01:33
- 조회수
- 2,113
온 세상을 뒤집어 놓은 코로나가 언제 나 끝이 날까요?
추석전 날 아침 일찍 톡이 울립니다.
시숙님 아파트 라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이번엔 모이지 않는거이 좋겠다고...
이럴땐 영향력있는분이 결단을 내려주는것이 제일 좋지요.
아들도 바빠서 못 내려온다하고 딸아이는 하루전에 왔다 가고 오랫만에 맛보는 휴가인것이지요.
시간 있을때 염색한다고 미용실에 갔다와서 시장에 잠깐 들려 왔습니다
그런데 코로나하곤 거리가 멀던 정읍이 명절 전후로 난리가 났습니다.
벌초를 하러 왔던 딸과 사위가 확진자가 되었고 이들은 정읍 구석구석을 돌아 다녔습니다
이것을 보고 단톡방에서 누군가 하는소리
"참 며칠동안 많이도 다녔네"
누군가 이런 답이 올라옵니다
코로나가 발발거리고 돌아다니는 병이랍니다. 혹시라도 발발거리고 돌아다니고 싶어 발이 근질거리는분은
코로나가 의심되니 검사 꼭 받아보시오.
그소리에 모두 웃음
그런데 추석에 시댁에 왔던 가족이 모두 확진자가 되었습니다.
딸아이 문제로 며칠전 서울에 갔는데 아는 동생한테서 정읍이 쑥대밭이 될것 같다고 톡이 옵니다
헐 이분들은 마트 구경을 못했나 큰 마트는 다 돌아 다녔고 약국에 병원 미용실까지~~
이분들 덕분에 마을은 격리 조치에 들어갔고 큰 마트들은 방역에 들어갔습니다.
동선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추석때 서울 시댁에 갔다면...하나로마트를 들렸을거고
용케 서울 안간 덕분에 확진자하고 동선이 겹치질 않았던것이지요
그리고 정읍시내가 아닌 신태인으로 미용실을 다니는데 동생한테서 온 동선에
그 미용실 이름이 턱하니 있습니다
다행 서울 안간 덕분에 하루전에 미용실에 갔었는데 그분은 다음날에 갔네요
여러모로 피해갔으니...휴
그런데 서울에서 딸아이랑 볼일을 보고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이 갑자기 학생을 외칩니다
그러더니 기사님 뒷쪽 막아놓은 유리판을 두둘이며 학생을 외치더니 하시는 말씀
"못들은척 하지"
하더니 마이크로 마스크를 제대로 쓰라며 방송을 합니다
그때서야 기사님 뒷자석에 앉았던 학생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더군요
설마 내가~~하는 생각은 버려야할때인데
전철에서도 어느 아주머니 코는 내놓고 마스크 겹쳐서 입만 살짝 가리고 있어 나도 모르게
그분한테서 먼곳으로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정읍은 확진자 없다고 안심 했는데 명절 덕분에 13명이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가족 8명중 7명이 확진자가 되었다는데 ..
그분들이 온 마을은 2주동안 마을 밖으로 못 나가게 경찰들이 막고 있고
미용실 동생은 음성으로 나왔어도 미용실 방역하고 2주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손해가 많다고 걱정
모두가 하지 말라는것은 하지말고 지켜주어야 하는데..코로나 다른 세계 일 같았는데
정읍에 이렇게 확진자가 나오고보니 밖에 나가는것이 겁이 나네요.
월요일이 남편 환갑인데 아이들이 온다고 하는데 오라고 하는것이 맞는것인지 꺼림직하고
이런날 지인들하고 마음놓고 식사도 할수없으니...
방송에서 웹툰 작가는 코로나 완치 되었다고 방송에 나오는데 후휴증으로 음식맛을 모른다고
하더군요.
암튼 무서운 코로나 빨리 물러가고 마스크좀 안쓰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남숙희님의 댓글
이럴 때는 서로 조심하는게 좋으니 서운하시더라도 가족모임은 다음으로 미루셔요.ㅠㅠ
운영자님의 댓글
정말로 정말로 아직 팔팔한 청춘인데 뭔 환갑~ㅋ
그나저나 어떻게 지내시나요?
지금도 울진에서 서점하시는지...
하여간에 안잊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미령님의 댓글
하루 차이로 확진짜 다녀간 식당을 피한 이유 입니다.
보건소 문자 오고 그날인가 긴가 민가....옆집 중국집 문 닫은날 그 식당을
방문 했으므로 ....전화질 하고 확인 하고....무서운 하루 였답니다.
특히 수만의 군사를 거느린 양봉농가들 조심 조심해야 합니다.
동신님 환갑 축하드립니다.
남숙희님의 댓글
즐겨찾기에 등록해놓고 날마다 들어와 좋은 소식엔 기뻐하고 속상한 소식엔 안타까워하며 눈팅하고 있습니다.ㅋ
운영자님의 댓글
정읍에도 더이상 확진자가 나오지않는다고 하니 이제 안심입니다.
그렇다고 맨날 마당에서 벌보고 채소가꾸는일만 하니 별로 달라진것은 없지만서도~
좋은소식 속상한 소식이라도 자주 올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숙희님...
옛날 의성의 모임이 생각납니다.
참 소탈하고 능력있으며 그 능력을 국가와 농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김현권씨와 그걸 몰라주는 구미시민들도 생각나구요.
아마 숙희님도 속 많이 상하셨을듯...^^
소중한 인연들 모두 건강하고 밝은 나날이 되시기를 빕니다~
문용희님의 댓글
요즘 환감은 청년인거 아시죠 육깝떨지 말라 하더라고요
예민정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말씀대로 청년이상으로 젊게 살아요.
텃밭가꾸랴 벌키우랴...
어제오늘은 꿀벌 월동포장 하느라 바빴는데 거의 다 마쳤으니 곧 2봉장 놀이터로 출근해야 할때가 오나봅니다.
겨우내내 벌통짜고 고구마 구워먹으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