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만 보이는 이유?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0-11-10 13:06:02
- 조회수
- 1,801
머리 할때가 되면 다른사람 머리모양만 보이고
옷을 살때가되면 다름사람 옷차림만 보인다더니
요즘 내 눈에는 빵만 보인다.
코로나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하던 샾도 접는 지금
이 힘든 시기에 딸래미가 베이커리를 하게 되었다.
하던 일을 코로나로 접게되고 빵 만드는것을 배우러 다닌다고하더니
케익을 만들고 있다고 전해오고
만든 빵들을 아빠 먹으라고 보내왔다
그러다 말겟지 했는데 저혼자 카페를 해보려고 여기저기 보러 다닌 모양이다.
어떻게 지금의 장소가 연결되고 엄마랑 같이 가보자고 ~~
목동 sbs방송국옆 홈플러스
매출이 많던곳인데 코로나로 인해 매출도 떨어지고 아기가 아파서 접는다는 주인
몇팀 면담해보고 결정해보겠다는 주인
베이커리~~로망만 갖고 시작해선 안된다며 코로나로 매출이 적고 몇달동안 용돈도 못가져갈수 있단다.
그래도 해보겠다는 딸아이~~
마음이 말리고 또 말리고 싶지만
모든것이 자기 팔자대로 되는것이고 잘되면 다행이지만 안되면 인생공부 한페이지 하는것이리라.
코로나 덕분에 좋은 조건으로 들어갔지만 코로나로 인해 매출도 적으니 코로나때문에 울고 웃는 상황.
인수받은거라 개업식도 안하고 그냥 한다고하니 특별히 신경써줄일도 없다.
원체 꼼꼼한 성격이고 완벽하게 해내는 딸아이라 당분간 딸아이가 많이 힘들것 같다.
매출을 물어보니 신경쓰지 말라고...
지난주에 치과예약이 되어있어 가봤더니 일이 만만치가 않다.
홈플러스안에 딸아이 베이커리만 있는것이 아니고 지하에는 홈플에서 운영하는 빵집이 있고
1층 같은 공간에는 카페가 있다
카페는 앉아서 먹고가는 인식이 되어있어 그런지 사람이 많다
커피도 비싸고 음료도 비싼데도 인식이라는것이 그리 무섭다.
힘든 내색않고 열심히하는 딸아이를보니 짠하기도하고 ...
따순기미~~정읍에선 못봤는데 아들 말을 들으니 파주에도 많단다
정읍보다 빵 가격은 저렴한편인데 제빵사가 아침에 나와서 바로바로 굽는것이라
역시 떼다 파는곳하곤 맛에 차이가 있다.
베이커리집은 모두 빵을 만들어 파는것인줄 알았는데 대부분 떼다 판단다.
이틀 있어보니 역시나 사람들이 예전처럼 북적거리질 않는다
빨리 안정이 되어야할텐데
코로나가 아님 유치원등 간식으로 들어갈텐데...
가지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더니....
밥도 안먹고 열심을 떠는 딸아이
아침 10시에 오픈 저녁 10시에 마감 보통일이 아니다
저녁엔 지쳐 밥도 못먹는 딸아이 며칠 저녁이라도 해서 먹임 좋은데 가는 날부터 언제 올거냐고
볶아대는 남편
이젠 겨울 월동준비까지 끝냈으니 특별히 할일도 없는데 난리다.
서울가면 집에있는 남편 밥 걱정, 정읍에 있음 서울 아이들 밥걱정
밥대신 빵으로 며칠 대신함 좋겠다. ㅋ
목동쪽에 계신분들 이곳을 지나가실일 있으시면 맛있는 빵 드시고 가세요.
sbs방송국옆 홈플러스 층에 따순기미입니다.
따순기미는 수박식빵이 메인빵이라는데 아침에 잠깐 들렸을때 나온 빵만 찍었더니 수박식빵은 없네요
댓글목록
itlim 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itlim 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울 큰애는 책과 씨름하는 꿈을 꾸었을테고 작은놈은 어떻게든 박사를 따서 교수가 되어보겠다는 일념으로 머리속을 채운것같고..
가지많은 나무 바람잘날 없군요.옛날에 비하면 겨우 셋인데~ㅎ
저는 복잡하게 살거 뭐있나?..
시골에서 조용히 꿀벌이나 치고 텃밭이나 가꾸고 살면 더이상 부러울게 없는데..ㅎ
당뇨환자는 먹을만한 빵이 없군요.
저도 국산밀이나 통밀가루, 혹은 호밀빵같은 거친빵을 좋아합니다.
훨씬 담백하고 질리지않더라구요.
itlim 님의 댓글
가은님의 댓글
홈플러스입점 월세, 제빵사 월급, 재료비까지 매달 나갈 돈이 만만찮을텐데...(엄마아빠 걱정이 한 가지 더 늘었네요.ㅠㅠ)
저는 제빵기를 사서 식빵을 구워먹을 정도로 빵을 좋아하는데 사먹으러가기엔 먼 곳이라 아쉽습니다.
가은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울딸도 중학교때부터 쿠키며 구워대더니 결국은 그길로 들어섰네요.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는 하지만 부모입장에서 걱정을 안할수가 없네요
아침부터 밤까지 고생하는것을 보고 온터라~
지난번에 지인이 부탁해 빵을 한보따리 들고 내려왔는데 오늘은 택배로 받네요.ㅎㅎ
아빠도 지난번에 가은님하고 같은 이야기를 하던데...이제 시작이라 제빵사님하고 이야기해보고 한번쯤 시도해보라 말을 해봐야겠네요. 예전에 집에서 식빵을 꿀을 넣어 해먹었는데 훨씬 부드럽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코로나가 아님 유치원등 간식으로 들어가면 좋은데...
여러곳에서 맘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울딸 잘될것 같아요. 두분 감사드립니다.
가은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탐욕을 버리고 순리대로 산다면 아마 가능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가은님, 아마 저같애도 그런 빵을 선택할거같아요.
1주일에 하루만이라도 그런빵을 만든다면? 아주 동감합니다.
근데 제빵사 인건비까지 언급하시다니 아마 가은님도 평소 관심이 많으셨던듯~ㅎ
신미령님의 댓글
똑똑한 딸내미 열 아들 안 부럽다.
인건비에만 안 녹아 나면 승산 있습니다.
결국에는 천천히 경기가 풀릴것이고 버티다 버팅기다 보면은
앞선 사람이 유리 하겠죠
무엇보다 본인이 행한 일이 행복과 직결 된다면 굿 굿...
큰 응원의 박수룰 보냅니다.
자고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 했는데....진리....
벌집아씨님의 댓글
딸래미가 내 성격을 닮아서 해야되는 일은 잠안자고 끝을 내야하고 완벽하지않음 안되는 성격이라 딸아이를 믿습니다.
밥도 안먹고 일에만 매달리고있어 그것이 좀 걱정되긴 하네요
일주일에 오전알바 한번 오후알바 한번쓰고 나머지는 딸아이 혼자서 하고있어요.
조용히 지켜봐주고 응원해주고 있는 중입니다.
미령님 말씀처럼 잘 버텨주면 좋은 날 있을거란 기대를 하면서요....
운영자님의 댓글
원래 사업은 불경기에 시작하라고 했으니 잘한것같기도 하네요.
에민정님의 댓글
직접 만든 빵은 역쉬 맛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저는 어쩔수없는 구시대 사람이 되었나봅니다~
제빵사가 직접 굽고 그날그날 다 팔아야 하기때문에 저녁늦게 가면 세일로 떨이한다는군요. 그래도 남은 빵은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결국 우리차지가 되니 올가을엔 빵 실컷먹고 있습니다. 확실히 파리바게뜨 빵보다는 더 맛있더군요.
배속의 반응이 괜찮은걸 봐서 적어도 방부제는 안들어간게 확실한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