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두차레나 한 마눌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0-12-14 21:40:48
- 조회수
- 1,748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더니
드디어 한겨울 추위가 시작되나봅니다.
요즘은 김장을 안하는집도 있다지만 우리는 어림도 없지요.
제가 심은 배추는 너무 단단하지만 너무 맛있고
마눌은 불평하면서도 배추의 노오란 속살을 보면 사족을 못쓴답니다.
영하의 날씨에 방치된 배추가 더 맛있다는 믿음을 가진터라
올해도 김장은 최대한 늦췄습니다.
그리고 지난주에 요만큼의 배추를 솎아다가 먹을만큼의 김장을 했었는데
남아있는 배추가 너무 아깝다며 김장을 더 한다고 하네요.
올들어 탁구를 배우기 시작한것이 도움이 되어 에너지가 남는것같습니다.
사실은 1차로 했던 김장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남은 배추를 밭에 방치하기가 너무 아까웠던 것이지요
제가 먹어봐도 고소한 맛이 얼마나 진한지...
거기에 올해는 별다른 양념을 하지않았는데도 김치가 입안에 착착 감깁니다.
남은 배추를 마저 도려다 어제까지 2회의 김장을 마쳤습니다.
배추김치와 무우김치 순무김치중에
제 입에 가장 맛있는 것은 올해도 역시 순무김치로군요.
제가 심은 배추,마늘,양파.쪽파...
조금 비쌌지만 자닮식재배로 무농약 인증 받은 고춧가루를 구입했더니 고춧가루의 색이 환상적일 만큼 붉고 맛나서 대만족입니다.
김치중에 고춧가루가 이렇게 중요한줄을 예전에 미처 몰랐군요.
내년엔 고춧가루용 고추도 꼭 심어보려 합니다.
항암배추라는 품종은 뿌리가 노란것이 특징이었습니다.
여느배추보다 폭이 좀 작다고 합니다만 마눌은 작은 배추가 더 맛나다며 괜찮다고 하네요
꿀벌의 월동포장까지 마치고 우리도 월동들어갑니다.
저는 2봉장으로 출근해서 벌통짜는걸로...
댓글목록
신미령님의 댓글
엄청 늦어집니다.
조심 하세요.
세월에는 장사 없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요즘 울 마눌은 이것저것 챙겨먹는답니다.
꿀차에 화분,유자,자몽까지 갈아 섞어먹으면서 훨씬 좋다고 하네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절임배추 조금만 사다 하자고 약속한 그 해부터 놀부심보 울 서방 배추를 심기 시작했어요.
힘들게 농사지은거 버릴수도 없고 할수없이 가족을 위해 이몸 부서지게 일하고 있네요.
확실히 나이는 못 속여요. 팔을 많이쓰고 나면 팔목에 통증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