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은 눈세상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0-12-30 13:13:46
- 조회수
- 2,070
일기예보에 눈이 많이 오고 추워진다곤 했지만
설마~~ 했습니다
어제 저녀구렵 진눈깨비가 내리기 시작
밤이되니 생각보다 많이 내리더군요.
잠자다 일어나보니 차운밖이 환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세상에나 온 세상이 떡가루를 뿌려놓은듯 하얗고
눈은 그칠 생각이 없는지 지금까지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친구 전화와서 "오늘은 눈이 많이와서 너 집에 있을것 같아 전화했다"
같은 정읍땅에 살면서 서로 바뿌다보니 1년에 어쩌다 두어번 마주치는게 끝입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어젯밤 큰아들 톡을 보냅니다
금,토 친구들과 2봉장에 가도 되냐고?
눈만 안오면 오라고 했는데 이렇게 많이 오다니
조용히 와서 산새보면서 놀기엔 설경이 딱인데 , 오가는 길이 위험아니
눈이 많이 오니 까지먹을것이 없는지 한마리가 우왕 좌왕하며 날아다닙니다
울남편 처마밑에 새들 먹으라고 먹이 한주먹 뿌려놓았답니다.
"새들 완와. 내가 눈 올때마다 뿌려놓는데 안오더라고"
"눈 많이 와 먹을것 없음 오겠지"
"안와유^^ 어린시절에 보면 참새들은 사람사는 마루까지도 먹을것찾아 오는데 다른 새들은
안오더라고...
까치녀석 처마밑에 먹을것이 많은데 허공을 날다 전기줄에앉아 있네요
아침에 트렉타가 눈 밀고 갔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또 저렇게 많이 쌓여 있습니다.
이 눈을 맞으며 음식찌꺼기 들고 나가는 울남편
며칠 또 갇여 지내야되는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예전에 악몽
한해겨울 20여일을 갇여 지냈는데...설마 또 그러진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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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남숙희님의 댓글
울진은 어제 초저녁부터 두어시간 비 살짝 내리고 오늘은 쾌청합니다.
좁고도 넓은 우리나라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눈길을 운행하면 suv차량앞 범퍼가 눈을 고스란히 밀고가네요
왜 마눌은 눈이 오면 짜장면을 먹고 싶다고하는지...
차마 외면할수 없어서 갔다왔습니다
시내로 들어가기전 외곽 고가언덕에는 못오르고 뒤엉킨 차량들이 부지기수
4륜구동에 윈터타이어 아니었다면 아마 소름돋는 상황을 만났을것같습니다.
밤새 30센티는 더 내린다는데 이번엔 비닐하우스가 걱정이네요
여긴 이제 충분하니 절반쯤 울진으로 가져가세요~~
남숙희님의 댓글
이런 날은 집주변 단도리나 하시고 외출은 삼가하세요.ㅠ
지인이 어제 아침, 그쪽(부안,군산)에 갔는데 겨울다운 겨울을 몇년만에 본다고 사진찍어 페북에 올렸더군요.
이 시간,춥기는해도 여기는 맑기만하니 눈소식이 실감이 안 납니다.
그나저나 눈이 그만 내려야할텐데.. 걱정이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역시나 못올라가고 엉켜있는 차들사이로 탈출해서 먹는 짜장면맛이란~ㅎ
오늘아침은 해가 화창합니다.
역시 눈온 다음날에는 거지가 빨래를 한다니까요.
울각시 그런말이 어딧느냐고 또 우길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