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도 아니고~~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1-04-12 10:45:40
- 조회수
- 1,869
한주간 얼마나 정신없이 벌들하고 씨름했는지 온몸이 각자 노는것 같습니다.
한조각 한조각 뜯어서 새로 맞추고 싶을정도로 힘이 드네요
한참 벚꽃을 비롯 꿀과 화분이 잘 나와 벌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납니다
로얄제리를 좀 일찍하기위해 계상올리고 약한통은 합쳐서 강군으로 만들어줍니다
올해 새로짠 벌통으로 통갈이까지 해야하니 일에 치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봄왕을 만들기위해 분봉까지~~
이틀은 기어다닐힘도 없는것같아 운동도 못갔습니다
어제 저녁에 들어오면서 울남편그럽니다
"넘힘들어 운동 못갔어?"
"숨쉬는것도 힘들어"
"하긴 남자인 나도 이렇게 힘드는데, 연약한 당신은 더하겠지"
어제 모두 통갈이와 계상 올라가고 오늘부터 로얄제리 시작을 합니다
아침먹고 충판 찾으러 나가는 남편
" 부르면 바로 나와야해"
정신없어 아이들한테 전화한통 못하고 있는데 큰아들 톡이 옵니다
"엄마 회사에서 창립기념일이라고 이런거 줬는데 외할머니한테 보낼게요"
"할머니 이사가시니 좀더 있다 보내라"
그러고 가만 생각하니 뭔가 조금 서운한 생각이 듭니다
"당신 아들 이상해 . 내가 새엄마도 아니고, 뭐 생기면 꼭 외할머니한테 보낸다고 그러네"
그소리에 그냥 웃기만 합니다
늦은밤 톡을 보냅니다
"울아들 넘은 이상해"
"엄마 준다는 소린 안하고 매번 할머니 준다고하네"
딸은 죽는다고 웃으며 할머니 드리면 좋지뭐, 이럽니다
"엄마는 집에 더 좋은 로얄제리가 있는데"
막둥이 아들은 : 남다르다고 표혀나면 어떨까요? 이러고
문제의 큰아들은
"엄마는 엄마가 알아서 챙겨드시잖아요. 저런저 줘도 안드실검서"
외할머니가 명절때마다 식혜며 물김치등 해놓고 챙겨주고 용돈 꼭 챙겨줘서 그런건지
암튼 좋으면서도 서운한 묘한 감정이 드는건 어쩔수없네요
비가 조심조심 내리네요
올봄 비가 많이 오더니 전체적으로 꽃들도 일찍 핀다는 소식입니다
충판 찾았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하네요
이곳을 찾는 모든 님들 행복한 한주 되세요
로얄제리 예약하신분들 오늘부터 시작하니 곧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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