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이 멈출정도로~~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1-04-18 22:31:48
- 조회수
- 1,753
다른해보다 좀더 일찍 로얄제리를 시작했습니다
벌상태가 너무 강하면 분봉열이 일어날까 무서워 보온 혜체를 했건만
갑자기 여름같던 날씨가 보일러를 틀고자도 움크리고 잘정도니
저녁마다 남편은 솜을 벌통 앞까지 내려주고 아침이면 가서 걷어주고 합니다
6시에 나가 남편이 꺼내놓은 제리틀을 걷다보면 제리틀에 붙은 꿀벌들이 추위에 못이겨
달달거리는것이 보입니다
체온떨어져 기어가지도 못할정도 입니다
제리틀 걷어다 애버레꺼내고 꼬깔콘 뚜껑을 걷어내면 여기저기서 꿀벌들이 다리를 타고 올라옵니다
제리틀에 달려왔던 벌들이 실내에 켜놓은 난로 덕분에 다시 살아나서 기어다닙니다.
오늘 충판을 찾던 남편 그럽니다
며칠부터 이렇게 추웠지?
얼마나 추운지 산란을 멈춘것들이 있네.
너무추워 왕이 산란을 멈췄다고 합니다
참 산벚꽃 허드러지게 피었을때는 꿀벌들 뜨거운 날씨에 꿀을 불룩하게 가져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추워지다니...
어제 오늘도 춥지만 그래도 햇살에 힘입어 꿀벌들은 상수리 화분 나르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요즘 아는 지인들 얼굴만 마주치면 그럽니다
"요즘 추워서 벌들 괜찮은거냐고? "
바람불어도 걱정 온도가 떨어져도 걱정 꿀이 안들어와도 걱정
꿀벌키우는 사람 알고있는 죄로 가까운분들한테 이런 걱정을 끼치고 사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당에 나가면 꿀벌들 시끄러운 소리에 살맛이 납니다
사람소리에 살맛이 나야하는데 꿀벌소리를 들어야 사는맛이 나니~~
차분하게 화분 가져오냐고 정신없는 꿀벌들을 보고있으면 이렇게 행복할수가 없습니다.
지난주에 집으로 화분구입을 하기위해 오셨던 두분의 남자분들
로얄제리 이충하는 모습을 보고 아무리 쳐다봐도 자기들은 안보인다며 감탄을 합니다
오늘아침 충이 나왔냐고 전화를 하는것을보니 빨리 충을 맛보고 싶은가 봅니다.
남들은 로얄제리 작업하는것이 넘 힘들다고 하는데 난 벌통 들어날르는 일이 더 힘이듭니다
여자라서 그런지 얌전하게 앉아서 하는 일이 더 좋으니
그나저나 바람이란 너 이젠 그만 얌전해졌음 좋겠습니다
우리벌들 고생 그만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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