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찌꺼기 깻묵발효퇴비의 힘 작성자운영자작성일2021-05-31 16:36조회48 작년 올해 양봉농가는 재미가 없습니다. 이상기후는 일상화 된것같고 특히 양봉업에 중요한 5월의 기후는 치명적일만큼 불리하게 바뀌어가는게 느껴집니다. 옛날 그 어렵던 시절들을 모두 다 넘기고 이때까지 왔는데.... 굴잎파리 피해로 아카시아나무가 고사하는 피해가 몇년... 다행히 천적이 발생하였는지 되살아난 아카시아꿀로 대한민국의 양봉업은 유지되어왔는데.... 양봉조합에서는 꿀이 없다며 더 많은 양을 수매에 응해달라고 읍소를 하지만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조합의 요구에 응할만큼의 꿀을 생산할수 없었습니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수매값은 거의 소매값에 육박하는데 이정도 가격이면 품질보다 양에 치중하여 조합에 납품하는 양봉가들이 더 유리할것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나 꿀값이 오르는 까닭이 꿀이 흉작때문인데.... 너도 나도 뛰어든 양봉업 서민갑부라는 뻥튀기 프로그램도 일조를 하였지요. 그러나 지금은 양봉 포기한다며 자재일절.... 봉장자리까지 저렴하게 양보한다는 글들이 속출합니다. 너무 힘들어 잠시 쉬고있던 로얄제리 생산을 위해 내일부터는 다시 2봉장으로 출근합니다. 집에서는 아무리 바빠도 비닐하우스안의 포도... 텃밭에 심은 고추,감자,토마토,마늘들의 성장을 보며 피로를 달랬는데 이젠 그 재미마저 쉽게 누리지못할것같습니다. 지난겨울내내 모아 발효시킨 음식물찌꺼기와 올봄에 시작한 깻묵발효액비... 참 좋네요 적은 경험이지만 제가 농사지은 이래 가장 좋은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텃밭가꾸는 재미로라도 대체할수 있는데 대다수 전업양봉가들은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