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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헤프닝 > 자유게시판

한여름의 헤프닝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21-08-05 10:49:02
조회수
2,307

일요일 저녁 동호회 공연이 있었습니다

공연장 가면서 다른샘이 내차 있는곳까지 가서 차 세워두고 내차로 이동을 했습니다

공연시간 내 파트너가 그만 실수를 했습니다

아찔한 순간이었지요.

공연 끝내고 저녁을 먹기위해 차 세워둔곳으로 갔습니다

주차를 끝내고 나가니 어수선합니다

내차로 동행하셨던분이 정신없이 전화를 합니다

옆에 계셨던분들이 차를 견인해간것 같다고하기에

전화거는 샘 어깨를 치니 손을 내젓습니다

그분은 차가 없어졌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는것이지요

"샘 차 저쪽 주차장에 세웠잖아요"

그소리에 알았다며 전화를 끊습니다

처음 세워두었던곳만 기억에 남아 깜짝 놀랐답니다

현대인은 나이 관계없이 다 치매라고 하더니

무더운 여름의 헤프닝덕분에  한바탕 웃을수 있었습니다

다 남의 일이 아니라며 걱정도 한가득 하면서

이분 좀 재미있는 분인데

그날도 카페에 매달려있는 거미꼴을 못 보더군요

다른 생물과 달리 거미란넘은 농약을 해도 안죽는다며

홈키파를 뿌리곤 라이터에 불을 붙이니 타다닥 소리를 내는데 그소리에 희열을 느끼는듯 했습니다

이분 하는 말

예전에 다리에 파리가 앉아 귀찮게 하더랍니다

홈키파를 뿌렸는데 안 날아가더랍니다

들고있던 라이터에 불을 붙였답니다

순간 파리도 다리에 털도 모두 타 버렸답니다

파리때문에 마눌한테 다리 털 다 태웠다고 죽도록 혼났답니다

한참 웃기는 했지만 홈키파에 불을 붙이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엇지요

한여름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파리가 앉더라도 좀 봐주시고 치매 안걸리게 정신 챙기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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