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훨씬 더지난 옛날 이분의 포도농장을 보고 홀딱 반했었습니다.
그후로 저도 포도농사를 지어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텃밭이지만 결국 이루었지요.
한동안 잊고 있다가 최근에 유튜브를 통해서 소식을 들었더니 정말 많이 발전했군요.
당시에는 유기재배에 상당히 어려움을 느끼고 있던데 이젠 완전히 체계적으로 정립한것으로 보입니다.

유기농업 인증받은 포도농장을 보면 작년에 송광일 박사님과 함께 방문했던 나주의 농장...
가까운 고창의 도덕현씨...이곳은 대나무퇴비를 많이 쓴다고 합니다.
그리고 완주의 영광포도원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초생재배를 한다는것입니다.
비료는 물론 퇴비를 하지않아도 풀을 같이 키우고 깎아주면 그것이 퇴비가 되고 땅을 기름지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포도가 필요한 모든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자연의 진리.

올해로 3년이 된 우리집 작은 텃밭의 포도 역시 초생재배입니다.
3번의 호밀재배가 상당히 도움이 되었으며 수시로 왕겨,톱밥,낙엽등을 넣어주었더니 병이 없어 무농약은 기본이고 맛도 무지무지 달군요.
마눌도 이제 시중의 포도는 못먹겠다고 합니다.

포도농사...
너무너무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