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추벌도 귀찮은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1-10-21 12:41:05
- 조회수
- 2,556
참 신기합니다
곡식들도 걸음주고 물주고 그렇게 사람의 손으로 보살피는것보다
그냥 자라나는 풀들이 더 잘되고
내자식보다 더 보살핀 꿀벌보다 그냥 야생으로 있는 녀석들이 더 잘사나봅니다
몇년전부토 우리나라 말벌보다 외국에서 건너온 등검은말벌이 더 무섭고 귀찮습니다
우리나라 말벌은 큰넘 오면 대충 배드민턴 채로 잡던가 아님 한마리 잡아서 찐드기위에 올려놓으면
그곳에 와서 척척 붙어 잡기도 수월하고 숫자도 그렇게 많지않은데
등검은 말벌은 얼마나 많은지 징그러울 정도입니다
꿀벌 벌통위가 지저분해서 보면 등검은 말벌들이 우리 꿀벌을 잡아 뱃속에있는 꿀만 빼먹어
우리꿀벌들의 잔혹한 모습들인것입니다
눈앞에서 수많은 우리 꿀벌들을 물고 가는데 얼마나 빠르고 많이 잡아 가는지 ~~
배드민턴 채가 벌통위에 몇개인지 울서방 잠자리채 만들어 잡아서 이녀석들 몸에 약을 묻여
날려보내보지만 반나절 잡아 보내면 다음날 몇시간 뜸한정도
여왕들 열심히 산란하면 무얼하냐구요. 이녀석들이 이렇게 강도짓을 하는데
며칠 일하면서 이녀석들 잠깐 잡는것이 수백마리
잠자리채로 잡아 발로 밟아버리는데 그때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잡아도 잡아도 끝이없이 오던 녀석들이 며칠전 갑자기 내려간 날씨에 하루는 뜸합니다
일하다 울서방 그럽니다
등검은말벌들 안보니 살겠다고~~
올해 울서방 이녀석들한테 쏘여 엄청 고생했습니다
나도 급한마음에 발로 밟다가 발을 두번이나 쏘였는데 다행 옆에있던 남편이 독을 빼주었는데
화끈화끈하면서 바늘로 찌르는것같이 따가운 느낌이더니 밤이되자 다리 전체가 쑤시고 통증이 오는데
몸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정도였습니다
아푼거 참는건 도사인데도
그런 마눌을 보고 울서방 하는소리
"내가 독 빼줘서 그정도지 안그랬음 당신 죽었어"
어찌되었거나 해마다 등검은 말벌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니 걱정입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얼른 일을 끝내야될텐데.....
댓글목록
itlim 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근본적으로 벌집을 찾아 제거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않다보니...
9월 이후부터는 하루 7~8시간씩 잡아도 끝이 없을정도로 많이 오던 독종들이 추위앞에서는 맥을 못추니 우리도 겨우 한숨 돌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쌀쌀해지니 저녀석들도 마음이 급한건지 벌을 잡아가기보다는 꿀벌 먹이주는곳에
조금이라도 흘러나온곳이 있으면 저렇게 수많은 녀석들이 달려들고 밟아도 모를정도로
먹이감에 빠져있어 잡기가 수월해졌습니다.
저모습을 보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itlim 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초소형 gps를 이용하여 말벌집을 찾아 소탕하는 방법이 가능하다면 모를까 앞으로 큰 문제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