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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꽃과 꿀벌 > 자유게시판

벼꽃과 꿀벌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21-11-06 19:16:09
조회수
2,291
꽃이 없는 양봉업은 상상할수 없습니다.
꿀벌은 꿀과 꽃가루를 먹이로 하여 살아가는 곤충이니 당연하지요.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식물에서도 꽃이 피고 화분이 많이 나온다는것을 저는 꿀벌을 기르기 시작하면서야 알았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벼꽃.
벼도 꽃이 피고 화분이 아주아주 많이 나와서 꽃이 적은 7월을 힘겹게 넘긴 꿀벌들에게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요즘의 벼는 대부분 8월 중순이 되어야 꽃을 피우는데 옛날 80년대에 많이 심었던 통일벼는 7월에 꽃을 피웠습니다.
이삭당 낱알수가 많아 수확량이 많은것은 꽃이 많이 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벼화분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지 채분기를 달아 채취하기도 하였는데 한가지 단점은 논에서 피는 꽃이라 수분이 많은것이 흠이었습니다.
고추씨같은 화분이 떡처럼 뭉쳐버리기 일쑤였으니까요.

콤바인이 보급되기 전이라 가을이 되어 추수를 할때면 일일이 낫으로 베어야 헸는데 낱알이 너무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벼를 쓸어담아야 하지않을까 하는만큼....
그래도 워낙 수량이 많이 나와서 그래도 이익이라더군요.
인디카계통의 쌀이라서 요즘 심는 벼처럼 찰진맛이 없었고 결국 한국에서는 역사의 뒤안길로....
몇년전 중국여행을 갔을때 식당에서 인디카계통의 길쭉한 쌀로 지은 밥이 찰진맛은 전혀 없어도 나름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통일벼를 한국에서도 다시 재배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한국이 통일벼를 기반으로 육종한 벼가 세네갈의 기존재배벼보다 3배나 수확량이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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