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토종꿀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1-03-09 07:47:03
- 조회수
- 2,368
이루아빠의 탐구심은 끝이 없군요
덕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공짜로 들으니 저는 좋습니다만~
**농협은 어디인지 짐작이 가고 토종꿀은 다른곳도 대동소이합니다
66000원 짜리는 당연히 사양꿀이고 85000원 짜리는 천연꿀이 섞인 사양꿀로 보시면됩니다
그것이 너무도 쉽게 짐작이 가는 까닭은 그정도면 색상이 진한 야생화꿀의 상태인데
야생화꿀은 가장 당도가 적어야 하거든요
또 양봉과 달리 집을 으깨어 채밀하는 까닭에 밀랍이나 화분은 섞일수 있고
프로폴리스는 일부러 섞지 않는 있을수 없습니다
서양종과 달리 동양종은 프로폴리스를 모으지 않으니까요
그것이 근래의 토종벌의 전멸원인이라고 추정되기도 하지만....
동양종은 체구가 작고 수밀력이 떨어지므로 생산성이 적습니다
한때는 토종벌 농가들이 양봉꿀을 구입하여 토종벌에게 먹인다음 채취하여 천연꿀로 파는 바람에
그런 반칙을 가려내기 위해 수매기관인 담배 인삼공사에서는 양봉단백질을 검사항목에 넣어 가려냈습니다.
이 검사규정은 지금도 있는 것으로 알고요
우리가 생산하는 가장 좋은 고숙성꿀이 58000원인데 비해 그와 비슷한 토종꿀은 30만원 까지 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되실것입니다
그래도 로얄제리와는 비교가 안되는게 당연하고~
마누카꿀은 뉴질랜드의 기획상품이라고 생각하지요
한국은 잘나가는 공산품이 너무 많으니 학계에서 그보다 좋다고 주장하는 밤꿀같은거 거들떠도 안보고....
예민하신 이루님 덕분에 흥미있는 글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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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농협에서 판매하는 토종꿀 2종을 구매하여 맛을 봤습니다.
2.4리터에 66000원하는 저가(?)토종꿀은 알고보니 사양토종꿀이더군요. 두승산꿀은 먹어도 이가 안썩는데,
이 꿀은 이가 썩는 것을 느꼈습니다. 맛도 무슨 시럽맛 비슷하더군요.
1리터에 8만5천원하는 프리미엄토종꿀 맛은 그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특징은 토종꿀 답게 여러종류의
혼합된 꿀맛과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수지나 프로폴리스 등등의 미세한 입자 느낌이 혀에 느껴집니다.
날짜를 두고 틈틈이 먹어봤는데...소감은 첫맛은 좋은데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군요. 쉽게 질린다고나 할까요.
사양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뒷맛이 상당히 달게 남습니다.
몇군데 토종꿀 농가에 문의해봤는데, 2.4리터에 30만원 정도 하는 고가 토종꿀들의 경우 과연 그만큼
값어치를 하는지가 궁금하였습니다. 그런 꿀들 사서 드신 고객분들의 평이 어떤지 물어봤습니다. 다들
말씀하시기를 단기간에 몸이 확 좋아졌다라고 평한 고객들은 없다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생로얄젤리 효과를 말하니까 대부분 놀라더군요. 정말 그렇게 좋냐고, 가격을 말하니 또 놀랍니다.
(그들이 생산하는 고가토종꿀의 가격대비효능과 비교했을때...) 정말 싸네요 라고.
건강을 목적으로 생각했을 때, 같은 비용이면 토종꿀보다는 로얄젤리를 먹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누카 꿀도 좋은 것은 엄청 비싸더군요. 그런데 과연 로얄젤리만큼 비용대비효과를 나타낼지는 모르겠습니다. 생로얄젤리만큼 만족도를 느낄 것 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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