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꿀의 결정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4-06-13 20:47:30
- 조회수
- 2,153
안녕하세요? 지도자님....
요즘 우리가 바쁘고 피곤한탓에 제날짜에 답변드리지못하는 글이 많은데 이글은 오늘을 넘기지않고 답변드립니다~
우리는 좋은꿀 떠서 제값받자는게 우리의 방침이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으며 우리의 고객님들 또한 비싸더라도 좋은 꿀 사자는 조금은 비싼 가격을 기꺼이 감수하신 분들이지요
지도자님께서도 그중의 한분이시구요.
그런데 설탕이라니요??
우리 홈피메뉴중 위에 있는 "꿀벌의 생산물--벌꿀"에도 충분할만큼 설명되어있고 기타 문의사항에도 여러번 답변드렸음에도 아직까지 우리를 믿지못하심에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하네요....
다시한번 설명드리자면 벌꿀의 결정은 복잡하여 양봉가들도 어떻게될지 감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지역에 따라 피는꽃이 다르고 같은 지역이라도 해에 따라서 다르기때문이지요.
대체로 순수한 아카시아꿀만 들어왔다면 거의 결정이 안되지만 기타 야생화가 조금이라도 피어서 그꿀이 혼입되면 그리고 조건이 맞으면 결정됩니다.
벌꿀의 결정은 차가운곳에 보관할때 일어납니다.
영하가 아닌 영상 13도 내외에서 온도변화가 심한곳 그리고 용기의 크기 진동등도 영향을 미치지요
결정상태의 모습은 꿀의 종류에 따라 그리고 보관온도와 보관기간에 따라 구름처럼 엉기는가하면 유채나 들깨등의 꿀은 완전히 마아가린처럼 굳기도 하고
그렇다고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때죽나무꿀은 결정이 딱딱한게 또 다르고...
어떤꿀은 아래쪽만 좀 가라앉기도하고....
그러나 이런것들은 그리 중요하지않습니다.
결정은 변질이 아니니까요.
선진국에서는 일부러 결정시켜 팔기도하고 한국에서도 어느 양봉가가 농진청과 공동연구로 꿀을 결정시키는 기술을 특허를 내기도 하였더군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인식이 부족하여 본전도 못찾고 있다는 소식이지만....
쓸데없는 특허라고 할까요, 겨울에 차에 싣고다니면 저절로 결정이 되는데 특허까지야...
결론은, 여기저기 설명을 드렸지만 설탕이 들어가도 결정될수있고 안들어가도 결정될수도 있으니
벌꿀의 결정은 설탕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꿀도 의심이 고개를 들면 쓰레기같은 기분이 들어 편하지않으실테니 불문곡직하고 우리를 믿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지만 그래도 의심스러우시다면 농협이나 양봉협회 또는 각지역의 보건환경연구소, 소비자시민모임등에 문의하셔서 설탕혼입 유무를 알수 있는 탄소동위원소 검사를 해보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지도자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양봉가를 가장 힘들게 하는것이 벌꿀의 결정인데 포기하지않고 질문하셨기에 공개적으로 해명해드릴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인터넷 세상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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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년에 두승산의 아카시아꿀을 구입하였는데 꿀의 결정이 타회사와 전혀 판이하여 문의드립니다. 타사제품은 결정이 서리꽃같이 하얗게 되었는데 두승산제품은 전혀 하얀 결정체가 없고 마치 설탕물이 응고된 것 같이 응어리가 져있습니다. 가는 설탕에 물을 부어놓은 것 같습니다. 병에 붙은 작은 알갱이들을 혀에 대면 설탕을 먹는 것같은 아삭한 맛이 나는데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구매자가 설탕을 먹으면 않되는 상황이라 귀사 제품은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프로 꽃꿀이라고 하여 믿고 구매했었거든요. 건강과 관계된 중요한 사안이니 바쁘시더라도 진솔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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