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처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3-18 10:26:29
- 조회수
- 1,996
봄처녀도 아닌면서 봄은 혼자타는 나
봄이면 죽기보다 더 먹기 싫은것이 밥
그러다보니 축처지는것은 기본이다.
다른 해엔 로얄제리가 있어 그것으로 잘 견디었는데
대장간집 칼이 어떻다고 올해는 로얄제리도 떨어지고 없으니
밥먹기 싫어 꿀넣고 토마토 갈아서 한잔씩 먹으니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어제밤 누워서 잠시 드라마를 보고있는데
떠나는 애인에게 남친이 음료수를 사다 건네주는 장면이 나온다.
어린 여자친구 감동해 살포시 웃는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속에서 뭔가 꿈틀거린다.
무엇이 그리도 재미있는지 컴퓨터 글보면서 킥킥거리는 신랑한테 달려갔다.
아무것도 모르고 달려간 마눌한테 다리 두두리며 앉으란다.
그런 신랑한테 가슴 쥐어박으며
"당신 나 어디갈때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갔다와" 그러지"
" 다음부터는 내려와서 잘 갔다 오라하고, 마눌먹을 음료수 사주고 가"
하며 덤비니 "알았어, 알았어" 한다.
멀리 떨어진 마눌보고, 신랑은 "휴^^죽는줄 알았네" 한다.
그러고나니 속이 좀 시원하다.
가끔 이러는 마눌때문에 신랑은 면역이 된 모양이다.
오늘 남도의 물앵두 나무도 캐고 봉우들 벌도 보자며 가자고하는데
갔다오면 며칠 힘들것같아 혼자보냈는데 1시간이 지났을까? 전화가 온다.
"뭐하고 있어?"
"벌들은 알아서 일하고 있고, 난 그냥 누워있어"
"엉 밥좀 먹고 힘좀내"
신랑 말하나디에 힘이 난다.
밥은 싫고 토마토 주스나 한잔 더 마셔야겠다.
본문
다음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08.03.19
이전글 자식만 생각하다가 08.03.17
댓글목록
마늘사랑~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마늘사랑님 힘내세요.
미나농원님의 댓글
여자들은 tv드라마에 왜그리 민감한지 몰러 ㅋㅋㅋ
내가 경험한 경험담 드라마 등장인물 잘생긴 여자더러 예쁘다고하면 말꼬리를 잡고
남 ::::> 여 에게 공처가 짓하면 그대로 해달라니 사랑을 확안하기 위함인지
어쨌근 여자들은 귀여워....
벌집아씨님의 댓글
이덕수님의 댓글
세상의 모든 아내들은 樂妻입니다.
늘 사랑받고 살아야지요.
신랑들의 마음도 늘 한 마음입니다.
단지 그 표현법이 마음에 잘 들지 않을 지라도....
벌집아씨님의 댓글
진수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힘쓸 시간이 벌써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늘 신랑한테 하는소리가 있습니다. 당신 에너지 십분의 일만 나좀 주면 안될까? ㅎㅎ
주고 받을수있는것이었으면 이럴땐 정말 좋겠어요.
진수님도 건강하시고 고운 하루 되시어요.
자유인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별 재미없는 신랑이랑 살다보니 그냥 일상속 작은것에서 행복을 느끼고 살려고 애쓰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멀리가셔서 얼굴뵙기 힘든것 아닌가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