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쟁이 아이들 맞어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3-31 15:07:35
- 조회수
- 1,652
딸아이 집에있을때 감기로 고생한적이 언제인지 생각도 안난다.
그런데 며칠전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감기가 걸려 넘 힘들다고 전화가 왔다.
혹시 환경 변화도 있고, 새벽부터 늦은밤까지 학교에 있어야하니 몸에 이상이올지몰라
프로폴리스와 꿀을주고 왔는데 집에서같으면 저녁에 좀 이상하면 프로폴리스를 타서
마셨을텐데 피곤하니 그냥 잔 모양이다.
병원가서 주사맞고 기숙사에 오면 잊지말고 따뜻한물에 프로폴리스 타먹으라 이르곤
끊었다.
그런데 어제 정우도 전화를해서 감기가 걸렸다고 전화가왔다.
"너 엄마가 프로폴리스줬잖아?"
그소리에 "아~~맞다. 참 있지" 한다.
"너희들 벌쟁이 아들딸들 맞냐?" 하니 웃으며 알았다고 끊는다.
집에 있을때야 아이들 표정보고 이상하면 사정없이 타서 주는데 그넘의 공부가
무엇이기에 프로폴리스 있는것도 잊고 있을까? 싶으니 안스럽다.
저녁에 토마토 꿀넣고 한병 갈아다주니 받아들곤 뛰어들어간다.
저것 가져가봤자 아들 입으로 한모금이나 제대로 들어갈지 모르겠다.
총회때 학교에가니 선생님 말씀이 한달에 한번 집에갈때 고기는 주지말고 시선한
야채와 과일을 좀 많이주시고 좋은것은 무엇이든 체력떨어지지않게 챙겨주세요.한다
잘하다가 수능볼때쯤 아이들 입술 뒤집어지고 지치고 한다며
논술이 없어졌다고하지만 수시는 모두 논술이 좌우된다며, 논술 볼때 3~5시간
꼼짝없이 앉아서봐야하는데 체력약하면 나가 떨어진다며 당부를 하신다.
삐적마른 아들 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정우야 옷이라도 좀 따뜻하게 입고다녀" 하자
알았다며 웃곤 들어간다.
다른 아이들 1학년때부터 보약에 영양제는 기본으로 챙겨다 준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은 태어나서 영양제는 구경도 못해봤으니..
시험볼때나 되어야 "엄마 로얄제리좀 타다주세요"하면 끝이니
맘것 뛰어놀지도 못하고 잠한번 맘놓고 못잔 3년이란 세월이 아까워서라도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와주었으면 하는 바램뿐
로얄제리는 아직 더있어야 생산이되니
내일은 나가서 콩이라도 튀겨다 주어야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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