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들도 자리를 잡아가고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4-13 08:36:56
- 조회수
- 2,105
춥다고 박스에 솜에 은박지에 그것도 부족해 지푸라기로 싸주었던 벌들도
따뜻한 봄을 맞이하고 꽃들이 피면서 새 식구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니
하루는 은박지, 또 며칠있다 솜 이렇게 하나 둘 벗어던지기 시작한다.
올봄은 생각보다 따뜻한 온도로 개나리 매화 벚꽃할것없이 비슷한 시기에 피니
벌들도 그만큼 정신없이 일을 한다.
요즘 벌통앞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안먹어도 배가 부른다.
온통 다리엔 색색의 화분을 달고 배엔 꿀을 불룩불룩 달고와 물찬 제비처럼 날지못하고
무거운 몸으로 얼마나 힘들게들 날아왔는지 벌통앞에 와서 툭툭떨어져 들어간다.
먹을것들이 많으니 벌들도 사람이 벌통앞에서 왔다갔다해도 쏠 생각도 공격할 생각도
없다.
그렇게 열심히 동생들을 키운덕분에 며칠전부터 1층집에서 2층 집으로 변해가고있다.
사람만 고층 아파트에서 사는것이 아니라 이젠 벌들도 벌을키우는 양봉가들의
노력과 욕심으로 2층또는 3층집을 짓고 살게되었다.
결혼할때만해도 1층에도 벌을 다 못채워 낑낑대던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은 2층은
기본이다.
벌들도 모두 자리를 잡아가고 잘 커주고 있으니 다음주부터는 화분 받을 준비와
로얄제리 할 준비도 서둘러야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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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진수님의 댓글
이덕수님의 댓글
정읍은 산벚꽃꿀이 들어오겠지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멋들어진 여왕 벌볼때마다 반해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실망할때가 가끔 있지요. 한마디로 속빈 강정같은 여왕^^보온 해체하시고 소초넣어주셨으면 분봉열은 금방 사라지겠네요. 덕수님 정읍은 한참 벚꽃꿀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읍 근방 늦은곳에 자리를 잡아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