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알고 먹읍시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6-02 19:54:47
- 조회수
- 2,201
작은 곤충과 함께 생활하면서 많은 분들과 이야기해보고 통화도 해보면서 엉터리
정보를 진실인냥 말씀들을 할때 얼마나 답답한지 모릅니다.
꿀이란것이 옛날부터 부자지간도 못믿는다는둥 뭐 이런소리가 있지만
그 옛날 꿀을 물어올수있는 벌들의 숫자가 적고 꿀을 나눠줄 밀원들이 없을때의
이야기을 달나라를 왔다갔다하는 지금의 시대에도 당연한듯 말씀들을 할때 이럴때엔
내가 지금까지 양봉인의 아내로서 무얼했나 싶을때도 있습니다.
그 옛날과 달리 벌통도 많지만 벌들의 숫자 또한 엄청납니다. 꿀이 들어오는 아카시아철
때죽나무철엔 자기들이 물어온 꿀을 벌통앞에 부어주어도 그리로 가지않고 새롭게
꿀을 주는 꽃으로 가는것이 벌들의 생리입니다.
소비자들이 생각할수도 없을정도로 들어오는것이 아카시아꿀입니다.
이 아카시아꿀의 특징은 단맛이 아주 강하다는것입니다.
아카시아꿀은 주 성분이 과당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단맛이 강한것이지요.
그리고 꿀에서는 꽃에서나는것처럼 향이 많이나지 않습니다.
100%아카시아꿀은 소비자들이 의심을하는 설탕처럼 굳는 현상이
잘 나타나질 않습니다. 그런 현상은 1년생 풀꽃에서 많이 들어올때 나타납니다.
야생화나 아카시아끝물 그리고 때죽 끝물엔 주로 1년생에서 나오는 꿀들이 섞이기
때문에 추운곳에 오래 보관할경우 굳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가 피곤하고 힘이 없을때 병원에가서 맞는주사 포도당 바로 그 포도당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납니다.
아카시아가 순하고 단꿀이라면 때죽꿀은 단맛이 좀 적고 대신 향이 진합니다.
그리고 야생화는 아카시아나 때죽꿀보다 붉은빛이 강하고 꿀의맛 또한 깊은맛이
납니다.
그러니 색이 진한 색이 나는 곧 야생화꿀은 한겨울 오랫동안 추운곳에 놓아둘경우
서서히 굳게되는것은 당연한것입니다. 물론 야생화도 따뜻한곳ㅇ 있을때는 그런현상이
나타나지 않지요.
때죽꿀도 뒷쪽에 따게되는것은 야생화가 섞이는 경우가있어 그럴경우가 있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분들 만큼은 맞지도 않는 떠도는 이야기에 한수 알려줄수있는 그런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꿀맛을 잘아는 분들이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또한 부탁드릴 말씀은 꿀을 받으실때 처음엔 좀 묽게느껴질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하루종일 뜨겁게 내리쬐는 탑차에서 받는 열때문이니 시원한곳에 며칠두면
다시 농도가 되게 느껴질겁니다.
두승산밑 꿀벌집에서 판매하는 꿀들은 모두 복지부 기준인 수분 21%보다 훨씬
좋은 18%정도의 꿀들입니다.
한여름 묽게느껴지는 그꿀이 겨울엔 잘 따라지지 않을정도로 된꿀입니다.
얼음이 여름에 쉽게녹지만 겨울엔 잘 안녹는것처럼 꿀도 온도가 높은 날씨이기에
그리 보여진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꿀을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꿀은 냉장고를 많이 싫어한답니다. 또한 항상 사용하신후 뚜껑을 꼭 닫아주세요.
꿀은 공기중에 떠다니는 수분과 함께 냄새를 흡수하는데 선수입니다.
맛있는 꿀을 오래도록 드시려면 꼭 뚜껑을 잘 닫아주셔야한다는것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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