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무너졌어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6-10 21:39:52
- 조회수
- 2,148
요즘 쇼란쇼는 다하고 사는것 같습니다.
꿀병 사오는날은 갑자기 내린비로인해 한밤중 고가밑에 피신을하고
좀 그치는가싶어 다시오는데 이번엔 비가 엄청내려 할수없이 떠 고가밑으로 피신
기다리다 지처 할수없이 전주에 아는 분한테 전화해 그분이 비닐을 갔다주시고
바까지 처주셔서 집까지 무사히 오게되었는데 집에오니 1시가 되엇더군요.
이틀전 비소식이있던날 저녁에 갑자기 불어대는 바람에 사람도 날려버릴것같아
신랑보고 가보자고해도 들은척도 않더니
어제아침 벌있는곳에 출근을하는데 가슴이 콩닥콩닥 혹시라도 천막이 날아간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섭니다.
눈을감고 있는데 갑자기 신랑이 큰소리로 웃습니다.
눈을뜨고보니 세상에나 울천막이 폭삭 주처앉았습니다.
집이 주저앉았다며 계속해서 웃고 웃는 신랑이 어이없어 저도 웃엇습니다.
걱정스러워 차에서 내리지않고 있엇더니 신랑 망치들고 뚝딱뚝딱 몇번 두두리더니
금방 집을 세워놓았습니다.
울신랑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쓰러지면 다시 세우면되지"
쓰러진집 금방 세울수도 무너트릴수도 있는 집이 바로 우리천막입니다.
천막안을 들치고 들어가니 여기저기 달팽이란녀석들이 붙어서 자기 집인냥
으그적거리며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 사람이 안사니 너희가 살고있구나. 같이 살아보자구나.
여기저기 붙어있는 달행이들녀석이 오늘은 밉지않습니다.
저녀석들도 비를피해 들어왔을까요?
우리도 작은 벌이 물고오는 꿀을 빼앗는데 너희도 이큰 사람의 집을 점령했구나.
이녀석들이 집을지켜준것같아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달팽이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니 땅주인 아줌마 오셨습니다.
새벽에 와서보니 집이 무너져 걱정햇는데 어떻게 금방 집을 세웠냐며 신기해합니다.
ㅎㅎ 망치질 몇번이면 되는것을 아줌마는 모르시나 봅니다.
아줌마는 다시 우뚝선 천막을보고 신기해하고 난 그런 아줌마가 신기해 바라봅니다.
댓글목록
마늘사랑~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그것도 모르는 울신랑 트럭기사분들이 천막처준다고해도 울 각시랑 치면 된다고 꼭 그냥 보내지요. 그것도 각시를 사랑해서 하는것일까요? ㅎㅎ
마늘사랑~님의 댓글
권성경님의 댓글
아씨님의 투덜거림은 늘 사랑표현인것 같데유~
저도 동신님 보았지만 잘생겼죠~부지런하죠~착하고 마음좋죠~건강하죠~
그리고 세상에서 아씨님을 제일 사랑해주죠~ 이런 사람 어디있는지 찾아봐유~^*^
벌집아씨님의 댓글
오늘로서 힘겨운 나날도 끝이지싶습니다. 꺼멍꿀 포기하고 집에와 밤꿀받으려구요.
노영임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집에서하니 이리좋네요. 벌써 로얄제리작업 1차채취끝내고 들어왔거든요.
매일 김밥에 컵라면으로 때웠는데 오늘은 보글보글 맛있게 먹을수있을것같아요.
울 신랑은 작업끝내고 벌있던곳에 갔습니다. 못들어온녀석들 들어오라고 불쌍해서 한통남겨두고왔는데 하필 그통에 오늘할 로얄제리틀이 들어있거든요. 조금만 늦으면 모두 봉해서 여왕될넘이 다 먹어버니 그러기전에 가져오려고~~ 요즘은 삶이 전쟁터같았는데 다음주 화요일만 지나면 좀 여유로울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