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6-17 13:21:36
- 조회수
- 2,091
어제 오전엔 신왕 교체작업을 했습니다.
왕이 늙어서 로얄제리양이 줄어들어 분봉시켰던 통에서 왕을꺼내어
제리 작업하는 통에 늙은 왕을 죽이고 일벌들이 새왕을 죽이지않도록 신문지에
잘 싸서 넣어줍니다.
사람도 새엄마 들어오면 못 보는 자식이있듯 그렇게 해도 새왕을 죽이는 넘들이있어
무척이나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능률도 없는 일같지도 않은 일이 사람을 무척이나 피곤하게 합니다.
많은 벌중에서 왕을 찾아 죽이는 일도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어느통은 한번에 보이는데 어느통은 몇번을 봐도 안보이지요.
점심을 먹고 비누만들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비누를 보내달라는 분들이 계신데 모두 떨어져 마음먹고 시작했지요.
로즈마리향과, 오렌지향, 라벤다향을 넣은 몇가지를 만들었습니다.
택배에서 전화가 옵니다. 파업때문에 4시쯤 떠나지않으면 보낼수가 없다고
그런데 그때까지 비누가 굳질않아 고민하다 배송을 하루 미루었습니다.
주문하신 분들은 상품을 빨리 받고 싶어하실텐데, 그렇다고 약속한것을 안보내드릴수도
없어 어쩔수없이 내린 결정이지요.
방안 가득 비누 향기로 가득찼습니다. 은은하면서도 멋스러운 향이~~ ㅎㅎ
그렇게 비누를 만들어놓고 있으니 "언니 아토피는 꼭 샴프도 같이써야해" 하던
후배말이 생각났습니다.
샴프자랑을 어찌나 하던지 꼭 만들어보고 싶어 나름대로 공부를 하긴 햇지만
용기를 못내고 있었는데 더 이상 미룰것이 아니라 마음먹은김에 해봐야겠지요.
8시가 넘어 저녁을 먹고나니 9시 샴프를 만드시는 분한테 전화를해서 혹시 오늘밤에
샴프만드냐고 물어보니 만드신다고 합니다.
알고는 있지만, 만드는것을 보고하는것이 도움이될듯 싶어 컴앞에 앉은 신랑에게
빨리 가자고 보챕니다.
울 신랑 먼저는 재료값 비싼데 그만두자고 하더니 비누써보고 마음이 바꼈습니다.
9시가 넘어 그분집을 처들어갔지요.
가서 직접 보고 같이 만들면서 사용도해보니 역시나 넘 좋습니다.
재료는 있으니 시간내서 샴프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집에오니 12시 정신이 몽롱합니다. 만들어놓은 비누 포장을 하는데 눈이 내려앉아
할수없이 그냥 쓰러져 잤습니다.
어제 상품 받지못해 기다리신분들께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대신 오늘 예쁜 비누 넣어서 보내드릴께요.
댓글목록
스매쉬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권성경님의 댓글
머리가 안빠진다니 울큰아들에게도 기회가 돌아왔으면 좋으련만...
인자 장가도 가야하고 스트레스땜인지 머리카락이 자꾸만 적어지는것 같더라구요^^
총각인데...언제쯤 화물차 파업이 끝날지...이리봐도 저리봐도 답답하네요.
촛불시위도 꼭필요하겠지만 이제는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게 저 개인적 생각이네요~
티비보면 답답함이 더해서 요즘은 채널바꿔가며 드라마 열심히 봅니다~에효~~~~
벌집아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