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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남매 짰지 > 자유게시판

너희 남매 짰지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8-07-18 17:07:38
조회수
1,633

지난주 우리 정우  전화해서 하는소리

"엄마 저 내일 집에가는날 아닌데 저 집에 잠깐 갈거에요"

"왜"

"엄마가 해준 비빔국수가 먹고 싶어요.

"넌 매운것은 못먹잖어"

"그래도 먹고싶어요"

할수없이 토요일 데려다 비빔국수해서 줬습니다.

"아고고 매워라"

"거봐 매운데 무엇하러 국수 해달라고 혀"

"그래도 맛있어요"

"오랫만에 시원하게 국수먹으니 맛있구만" 울랑이의 말입니다.

그렇게 국수 먹여 아들 데려다 주었는데

오늘 딸아이 방학이라며 집에 온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나 비빔국수 해주세요"

"윽 너 오빠하고 둘이 짰지"

"왜요"

"오빠도 지난주 그래서 비빔국수 해줬거든"

딸아이 까르르 웃습니다.

"오늘은 못해줘"

"왜요"

"암튼 내일 해 줄께"

그렇게 바쁜 일때문에 내일로 미루고  컴 교육장으로 왔습니다.

날씨가 더우니 모두 매콤하고 시원한 냉면 국수들이 먹고싶어지는가 봅니다.

끝나고 들어가면서 국수사가는것 안 잊어버릴라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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