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먹은 사람과 안먹은 사람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7-19 22:52:03
- 조회수
- 1,662
정읍에서 홈페이지 교육과정을 끝내고 쫑파티로 식사를 하고있습니다.
기술센타 계장님이 자리를 같이해주셨는데 이분은 유머감각도 뛰어나시고, 말씀을 재미있게 잘하셔서 모두를 즐겁게해주십니다.
저 세분중 나이많은분과 제일 어린분을 한번 찾아봐주세요.
어제 계장님 덕분에 1년웃을것을 하루에 다 웃었지 싶습니다.
말씀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여기 꿀벌집과 나와 동갑이여"
그소리에 주위에 앉았던 모든 분들이 놀라 처다봤습니다.
"여긴 꿀 많이 먹은넘"
"난 아주 쬐끔 먹은넘 "
"그리고 저옆은 꿀 아주 안먹은넘"
그소리에 모두들 뒤로 넘어갔습니다.
머리를 뒤로 묶고 수염을 기른 분이 제일 어리거든요.
나오시면서 "앞으로 꿀 10병 먹어야될넘."
"난 5병만 먹으면 될넘" 하자 수염기른분이 나는 자연이라서 그렇지
가꾸면 나도 멀쩡하다니까요. 해서 또 한바탕 웃었습니다.
여기 또 있습니다.
"꿀만 먹은넘과 꿀 안먹은넘 "
그옆에 막내둥이가 점심도 못먹고 일을 했다며 열심히 먹자
"저긴 밥만 먹는넘"
막내는 우리가 왜 웃는지 모르고 식사만해서 더 웃었지요.
그렇게 낮에 일하고 밤에 교육을 받으며 바쁘게 뛰며 앞날의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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