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별거더냐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7-23 08:21:07
- 조회수
- 1,789
로얄제리 어제 채취하면서 1주일 쉬기로 했습니다.
팔이 아파오는데 잘됐다 싶기도 하구요.
덕분에 오늘아침 7시까지 누워 뒹굴방굴하면서 그 여유로움을 더 즐기고 싶어
방바닥하고 친구했습니다.
누가 시키지않아도 깨우지않아도 나의몸은 어느새 시간의 길들여져있나 봅니다.
제 시간이되니 자동으로 일어나지니~~
처음엔 그런 자신을 보며 웃었습니다.
어제저녁 자면서 오늘은 8시까지 안 일어나고 자봐야지! 했거든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누워있는 시간은 참으로 더디도 갑니다.
일하는 날엔 눈한번 껌벅여도 10분이 후딱 가버린것같은데...
누워서 또닥또닥 신랑이 두둘이는 자판소리 들으며 어린시절 엄마의 도마소리가
그리워집니다.
누워서 듣는 엄마의 도마소리가 왜그리 좋았는지 모르겟습니다.
밥해놓고 달라는 사람없고 먹을사람도 없어 잠시 이렇게 컴앞에 앉아봅니다.
오늘은 집청소도 좀 하고 오랫만에 시내도 한번 나가봐야겟습니다.
내가 안나간사이 정읍시내가 이사갔을지도 모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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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윤엄마님의 댓글
푹 쉬고 충전해서 다시 활기차게 시작해야져 ~~
저두 토요일날 구리에 왔네여 ~~몇일동안 청소며 김치며
무진장 바쁘다가 오늘 짬이나서 들어왔네여 ~~
항상 두승산 꿀법집이 궁금하답니다 ~~ㅎㅎ
벌집아씨님의 댓글
어제 벌 보면서 신랑한테 구리시로 올라가셨을거라고 이야기했지요.ㅎㅎ 하루만 집을 비워도 일이 많은것인데 양쪽살림 정말 힘드시겠어요. 왠지 음식 솜씨가 뛰어날것같은 예감이 통화할때 느껴지던데...ㅎㅎ 제말이 맞지요?
자유인님의 댓글
저는 에어컨과 궁합이 안 맞나 봐요. 더워서 환장하겠네요. 모처럼의 꿀맛 같은 휴가네요. 푹 쉬시고 바쁜 생활을 위한 충분한 충전하셔요.
서윤엄마님의 댓글
배와 양파갈아 넣으면 감칠맛이 나더라구여 ~~찌개끓여도 맛있구 ~~
저희 가족들이 입이 짧아서 맨날 남아버리구 주로 야채와 토속적인거
골고루 먹구여 햄이랑 돈까스는 먹지않아서 김치찌게 된장.청국장.순두부 주로먹어여 ~~글구 나물종류 고사리.도라지만 빼고 다 자주해서 비빔밥 해먹구 아씨님 좋아하시는
아삭고추에 된장찍어먹구 빨간고추갈고 찹쌀풀끓여 담근 열무 물김치에 국수 말어먹구
이렇게 먹으며 살어여 ~~그래서 요리랄건 없어여~~ㅋㅋ
참 친정이 영광 법성포라 굴비는 안떨어져여 ~~ㅋㅋ
마님 아씨님 익산이나 구리시나 지나실때 전화하심 열일 재끼고 맛난거 대접할께여 ~~ㅋㅋ
벌집아씨님의 댓글
우리도 김치같구 살아요.ㅎㅎ 갈수록 부엌에 들어가기 싫어지니 이일을 어쩌면 좋을까 몰라요. 말씀만 들어도 배부릅니다.ㅎㅎ 그리 반겨줄님이 계시니 바로 이것이 행복이지요.
어디갈때마다 머리에 스치는것이 있습니다. 대구가면 떠오르는 얼굴 부산가면 떠오르는 얼굴 서울가면 떠오르는 얼굴 광주가면 .....그럴때마다 배시시 웃습니다.
오랫만에 가족모여서 두런두런 하실 이야기도 많으시겠어요.
권성경님의 댓글
습도를 보태어서 더 더운것같아요^^
이번에 비피해는 없으신지요? 이곳은 비도 비껴가는 더위네요. ㅎㅎㅎ
대구 지나칠때 제생각도 하시나요?ㅎㅎㅎ
늘 바쁘시겠지만 여유로운 시간이 아니더라도 대구 지나칠땐 꼭생각해서 연락하세요^^
가끔씩 성주 오시더만 성주에서 울집 가깝답니다.^*^
슬기롭게 여름나기 합시당^^
벌집아씨님의 댓글
아~~그쪽으로 지나가는길에 성경님 잊지않고 불러드릴테니 귀찮다고하지 마세요.ㅎㅎ
늘 좋은날 되시구요.
권성경님의 댓글
우리집 아저씨가 아씨님 조용해지면 놀러 오라고 하더만...
성주에서 대구까정 30분만 하면 넉넉할걸요~아마...
벌집아씨님의 댓글
덕분에 시원하긴한데 나락들이 어찌나 춤을추는지 볼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