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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제리 다시 시작하려니 > 자유게시판

로얄제리 다시 시작하려니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8-08-07 08:48:07
조회수
1,718

열흘정도를  여러이유로 로얄제리 쉬었다 다시하려니 더 힘든것 같습니다.

오늘도 오후에 교육이있어 빨리 끝내야 하기에 안 일어나는 신랑을 몇번이고 깨워 내보냈습니다.

늦으면 미안하기도하고 벌금이 걸려있기도 하니 어차피 들어야할 교육이라면

서둘러서 해야하기때문이지요.

문을 열고나가니 부지런한 꾀꼬리가 아름다운 소리로 반겨줍니다.

이른봄 성숙하지 못한 소리로 노래를 하더니 이젠 어른이 되었는지 맑고 고운소리가

제대로 납니다.

오늘은 좀 시워하려나 ^^매미가 안우네.

밤새 내린 찬 이슬이 발에 채입니다.

제리틀 걷어다 앉아 마음속으로 기도를 합니다.

우리 가족들을 위해 우리와 인연된 모든님들을위해 그렇게 하루를 열어봅니다.

조용하다 싶더니 매미란녀석 그동안 땅속에서 보낸 세월이 억울한듯 힘차게 웁니다.

맴맴맴~~~뉴스뉴스 찌르륵 합창대회라도 열렸는지  단체로 울어댑니다.

저리 울다가도 사람이 지나가기라도 하면 여기저기서 푸드득소리내며 날아

옆나무로 옮깁니다.

작은 몸에서 어찌 저리 큰소리가 나는지 모르겟습니다.

어제밤 전설의고향을 영섭이와 둘이 보고있는데 갑자기 퍼드득소리를 내며

발에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구미호보다 이녀석때문에 더 놀랐습니다.

풍댕이 한마리가 불빛을보고 날아들었습니다.

어느날은 퍽소리가 나서보면 방충망에 매미녀석이 날아와 앉기도 합니다.

매미소리에 귀기울일무렵  현대문명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알려드립니다. 오늘은 칠석날이라 동네 어른들 모시고 점심식사와 다과회를

가지려하오니 ~~~우리마을이 끝날무렵 윗마을에서 먼곳에서 연신 들려옵니다.

오늘은 닭들이 수난을 당하는 날이지 싶습니다.

마을마다 몸보신하려 닭삶아먹고 죽써서 한그릇씩 드시면서 두런두런 이야기꽃이

피겠지요.

빨갛게익은 수박도 먹으며  웃음소리가 매미소리만큼이나 크게 들릴것입니다.

오랫만에 어르신들과 함께하면 좋은데 교육이 발목을 잡습니다.

그나저나 놀다하려니 일이 늦어집니다.

한동안 쉬면서 룰루랄라하던 기억은 모두잊고 이젠 다시 로얄제리 작업에

 전념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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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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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사랑~님의 댓글

마늘사랑~
작성일
쉬었다 하는 일은 전보다 곱절은 힘이 들지요.

저도 해야 할 일은  쌓여있는데  맨날 내일로 미루고 있습니다.

게으름이란 놈이 맨날 이리 같이 살자하네요.

오늘이 입추이니 더위도 게으름도  이별할 때가 되었는데

언제나 떨어지려나 모르겠습니다.

맨날 하던 일이 쉬었다 하려니 새삼 힘은 드시겠지만

또 시작하면 금방 힘이 오르잖아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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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계속할때는 손가락에 굳은살이 있어 덜 아팠는데 며칠 쉬었다고 굳은살이 빠져서..
벌써 시작한지 5일째라 익숙하게 됩니다.
벌써 입추소리 들리니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힘내어 미루었던일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