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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시험 합격했답니다. > 자유게시판

필기시험 합격했답니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8-08-12 13:33:47
조회수
1,661

지난번 공군사관학교 시험을 본 우리 정우

엄마 아빠야 공군사관학교도 좋고 경찰대학에가도 좋지요.

울 신랑은 학비 안들어가게 경찰대학시험이나 잘봤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부릅니다.

그래도 뭐  부모의 욕심이 한이있나요.

지금것 학원이라곤 딱 중학교때 두달 보내준것이 다였습니다.

그 두달도 한겨울 눈이 어찌나 오던지 한달도 못다녓지만

그런탓에 늘 열심히해주는 아들이 고맙기만 하지요.

그럭저럭 잘 견뎌준다했는데 얼마전 일을하고있는데 메세지가 왔습니다.

일찍 들어갈테니 걱정말라며, 전화해도 안받는다는

무슨소리인지 몰랐는데 밤 9시가되어 학교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갑자기 정우가 없어졌다며, 혹시 집에있는것 아니냐고?

갑자기 들은소리에 멍해졌습니다.

그시간 울 신랑은 모임이 있어 나가고 ...어찌나 황당하던지요.

지금까지 한번도 말성이라곤 부려본적도없고 어긋난 행동한번 한적 없는 아이인지라

학교 선생님도 생각지도 못했다며 걱정을 하시는데 앞이 캄캄했습니다.

전화해도 받지도않고 나중에 어렵게 연결되었는데 너무힘들어 무작정 차를타고

가서  막 내리는중인데 서울 터미널이라고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럴까? 싶으면서도 조금만 더 참으면되는데 싶어

아이를 설득해 외할머니댁에가서 저녁먹고 막차타고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약한아이인지라 바로 대답을 합니다.

그렇게 몇시간 탈출한후 아들은 언제그랬냐는듯 일상으로 돌아가 입시준비에

힘을 다하고있습니다.

그렇게 힘든 아들이 어제밤 메세지를 보냇습니다.

내일 공군사관학교 합격발표되면 바로 알려주겠다고

밤에 어찌나 덥던지 잠을설친탓에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몸이 무겁습니다.

메세지가 울려 할수없이 일어나 받아보니 합격했다는 아들의 문자입니다.

고생했다며 축하한단 메세지를 보내고나니 몸에서 힘이 납니다.

자식키우는것이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차피 합격해도 시력이 좋지못해 못간다고하는데 못갈때 못가더라도

합격이란 소식이 얼마나 반가운지요.

다음주에 있을 경찰대학 시험잘보란 메세지를 보내니 경찰대학은 기대하지말라고

합니다.

기대하지 말라고 한다고 기대가 안되는것도 아닌데.아들녀석은 그것을 모르는

모양입니다.

암튼 아들때문에 오늘 기분좋은 하루가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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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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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령님의 댓글

신미령
작성일
추카...추카...내 일인양 마냥 기쁩니다.
부럽습니다.
이 맛에 고생하며 자식을 키우나 봅니다.
한가지씩 학습이 되어가는 멍이들 사랑에 세월을 잊고
살아 가는데....
두다리 쭉 뻗으세요.
정우야! 대단하다!
워매 좋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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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님의 댓글

위클리서울
작성일
축하합니다.... 정우가 큰 일을 했군요. 아빠-엄마를 닮아서 영특한 모양이라면,,,,맞는 말일까요? ^^ 요즘 같이 힘든 세상에 학원도 보내지 않고 공군사관학교 합격이라...
축하한다는 말 꼭 전해주십시요... 방황...젊은 시기엔 꼭 필요한 겁니다...그건 방황도 아니죠, 고생 많이 했군요 정우가...우물고을에 인물 났습니다!! 축하 또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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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면접에서 안경벗고 0.5이상이 되어야한다는데 우리 아들은 -라서 안되나 봅니다. 거기에 몸무게까지 미달된다니...좋으면서도 한편 서운하네요.
서류심사도 까다로운가 봅니다. 큰집 작은집 최종학력에  생년월일까지 거기에 부모재산까지 들어가네요.ㅎㅎ 일단 다음주에 있을 경찰대에 합격해주길 바라는수밖에 없네요. 그럼 등록금 걱정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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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수님의 댓글

이덕수
작성일
정우의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운날 구슬땀 흘림도 그런 보람이 있어 힘든줄 모르지요.
내친김에 아버지가 원하는 곳에도 꼭 합격의 영광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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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고맙습니다. 일단은 아들이 이번을 기회라 힘을 더 얻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몸무게와 시력이 안되어도 일단 학교에선 면접까지 보라고 한답니다.
공사는 아들이 원하는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합격을 해주니 고맙구 그렇습니다.
엄마아빠의 바램대로 경찰대학에 턱하니 붙어주면 정말 고맙겠는데...그래도 한번 기대는 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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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님의 댓글

가은
작성일
와~~ 축하드립니다.
공사보다는 경찰대가 조건이 덜 까다롭나요? 아무래도 그렇겠죠?
이번 일을 계기로 딸아이나(이름이 생각 안 납니다.^^;;;) 영섭이도 빡시게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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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그랫으면 좋으련만 모르겠네요.주명이 전화왔기에 열심히하라 당부를 하긴했지만 얼른 정신차리고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네요.
아직 잘 모르겠는데 눈나쁜것은 걸리지않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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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필기시험인데 각시가 잘못썼네요~
몸부터 자격이 안된다니 어쩔수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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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님의 댓글

이선
작성일
정우군의 합격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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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모두들 축하해주셨는데 낚이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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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님의 댓글

신동진
작성일
필기시험에 합격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축하받을 만 합니다. 두분과 정우군에게 축하의 말씀드립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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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면접이 까다로운가 봅니다. 체격조건은 물론 이것저것 떼오라는 서류가 많아 철저한 사상검증을 받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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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엄마님의 댓글

서윤엄마
작성일
추카 추카 정말추카합니다 ~~자식뒷바라지한 보람이 생겼군여 ~~
어쩐지 들려보구 싶더라니 ~~ㅋㅋ
잠시 짬을 냈어여 ~~시 아버님이 입원중이시라 매일 경황없이 지내구있지여 ~~
편해지면 다시 들릴께염 ~~정우에게도 추카한다 전해주세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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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먼저는 어머님이 입원하셨다고 하시더니 올해 마음 고생이 많으시네요. 서울 올라가 가족들하고 오붓하게 지내시냐고 조용하신줄 알았는데...몸관리 잘하시구요. 얼른 쾌유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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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님의 댓글

자유인
작성일
아씨, 축하드립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두 분 돈 많이 벌어놔야 할 것 같네요.
원하는 곳에 합격을 하면 이곳저곳에서 축하 사절단이 많이 와요. 그럼 밥에 술에 대접을 해야 합니다. 돈은 많이 들어가도 행복하지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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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세아이 학교보낼일이 참으로 걱정입니다.ㅎㅎ 울신랑보고 마음대로 죽지도 말라했습니다.어떻게든 되겠지요. 울랑이 말대로 정직하게 살다보면 하나님이 복준다고하니 그말믿고 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