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부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09-16 22:51:47
- 조회수
- 1,442
추석전날 아침밥을 먹으면서 막내 영섭이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우리 학교는 개념이없나봐요. 다른 학교는 화요일에 다 쉬는데 우리학교만 가야돼요"
"학교마다 다른것이지. 하라는대로 그냥하면돼지 뭔 불만이많어"
"그래도 그렇지 넘 하잖아요"
"너희 학교는 고등학교와 같이있어 그러겠지.글구 멀리가실 선생님이 안계신가보지"
"그정신으로 공부를 좀 그리 열심히해라"
"엄마는 여기서 공부이야기가 왜 나와요"
그러자 옆에서 밥먹던 신랑
"야 김영섭. 이아줌마 신랑있어"
자꾸 말대답하는 막내에게 듣기싫단 일침을 놓은것이지요.
그러자 막내왈
"아빠. 저도 무서운 아빠있어요"
그렇게 한방에 울신랑이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어제저녁
막내는 방에들어가있고 난 저녁하고 거실에 불도 안켜놓고 텔레비전을 틀고있는
신랑을보니 갑자기 쓸쓸한 생각이 듭니다.
저녁 먹으면서
"정우아빠 1년뒤면 우리둘이 매일 이러고 있겠다"
그러자 옆에있던 막내
"엄마 아빠 그러니 저 있을때 잘하세요. 저 나간다음에 후회하지말고"
그러자 신랑왈
"넌 절대 안내보내줄거야"
그소리에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막내는 어이없어 한마디도 못했지요.
이렇게해서 부자지간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본문
다음글 도토리 풍년 08.09.16
이전글 지상파를 타게되나? 08.09.13
댓글목록
자유인님의 댓글
10월 초에 또 쉬고 개교기념일도 있고 제주도로 수학여행도 갑니다. 부럽죠?
벌집아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