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7-06-19 15:54:09
- 조회수
- 3,194
어느 나라에선 토마토가 익어갈때면 의사들의 얼굴이 노랗게 변한다고 한다.
그만큼 영양이 풍부한 과일
그런 토마토와 꿀이 만나면 그보다 더 좋은것이 있을까?
토마토가 나올때면 울 딸아이
"엄마 토마토 주스 해 주세요" 한다.
한박스 사서 꿀넣고 믹서에 갈아 한잔씩 주면 "역시 이맛이야, 끝내줘요"
반응도 제각각 다르다.
엄마도 예전엔 토마토를 안드셨는데 우리 집에와서 꿀넣고 갈아준것 드셔보시곤
엄마가 사다 갈아서 드신단다.
그런데 며칠전 진주에서 유기농으로 토마토 농사를 하시는 고무신님이 토마토를
보내주셨다. 이맘때면 잊지않고 보내주셔서 덕분에 더 맛있는 쥬스를 먹을수있다.
"엄마 토마토 쥬스"
저녁 밥먹고 수저 놓기가 무섭게 딸아이가 보챈다.
"니가 갈아서먹어"
"제가 하면 엄마가 해준것처럼 안 맛있어요"
"좀 기다려"
설거지 끝내고 갈아서 주면 "좀더 먹으면 안돼요"
"음 ^^이 신선한 맛과 향"
내가 먹어봐도 꿀넣고 갈아서 바로 먹으면 그때만큼 신선하고 상큼한 향이 없는것 같다.
토요일마다 오는 정우도, 밥보다는 토마토 쥬스를 달라고 한다.
한잔주면 "한잔 더 주세요"
오늘 아침 할머니가 건네주는 쥬스 먹으면서 딸아이 하는소리
"이 쥬스 먹으면 웬지 얼굴에 잡티도 다 없어질것 같아요"
시골이라 쉽게 시장볼 시간이 없을때 한박스씩 사다놓고 이렇게 갈아주면
다른것을 해주는것보다 든든하고 좋다.
토마토와 꿀, 오디와 꿀처럼 궁합이 잘맞는것은 없지 싶다.
오늘처럼 더운날 시원하게 한잔하시면, 그깟 더위 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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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이덕수님의 댓글
싱싱이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권성경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그런데 더덕은 걍 고추장 푹 찍어서만 먹어봤지 자꾸 구미가 댕기니 언제한번 나도 해먹어봐야징
운영자님의 댓글
바로 "복분자"
역시 오디처럼 재어놓았다가 먹으면 참으로 좋은데
은은하면서도 진한 솔잎향이 듬뿍나지요
성경님께 맛 보여드리지요~
그리고 잡식성이 되셨다니 그만큼 건강해지셨다는 증거~~!!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제가 진안의 산골짝에 혼자있으면서 야생을 많이 따먹어보았는데요~~
그거 제리만 못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