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댄스 배워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12-01 09:33:38
- 조회수
- 1,908
한살 한살 나이먹어가면서 늘어나는것은 여기저기 통증과함께 아고고소리다.
나도 모르게 앉았다 일어서며 나오는소리에 가끔은 나자신이 놀란다.
지금까지 가족을위해 살아왔으니 한가지쯤 나를 위해서 해도 좋을듯하다.
그래서 누군가 밸리댄스가 여자들 몸에 좋다는 이야기에 가만 생각해보니
다른운동엔 다 남자들이 함께하지만 오로지 밸리댄스만큼은 여인들의 것이더라.
친구와 둘이 바쁜시간 지나면 밸리를 하자 마음먹었는데 내장산에서 행사기간중
무대에서 멋들어지게 밸리댄스를 하는 여인들보고 뿅 가버렸다.
나만큼이나 밸리를 하고싶다는 옆 후배들과함께 꼭 하자며 약속을 하곤
학원을 알아보고 지난주부터 모여라~~전화하니 기다렸다는듯 모인다.
모두가 나와같은 마음이 있기에
그렇게 6명이 등록하고 1주일에 세번씩 밸리댄스를 시작했다.
밸리댄스는 안쓰는 골반이나 근육을 끄집어내어 하는 운동인지라
엉덩이는 잘 돌아도 골반은 그동안 잠재워둔탓에 마음대로 되지않아 얼마나 진땀을 뺐던지.
밸리를 하면 라인이 살아 몸매도 이뻐지고 지맘대로 빠져나왔던 뼈들도 제자리를 찾아
요실금에도 좋고 변비와,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마음대로 안되는 나의몸이 하루 이틀..지나면서 조금씩 말을 듣는다.
참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내년 내장산 축제때 무대에서 우리가 공연할거니 잘 지도해달란 소리에 어린강사 웃으며
꼭 배워서 그렇게 하세요. 한다.
작은 체구에 강사의 몸놀림은 같은 여자가봐도 너무 아름답다.
곡선이며 손놀림이며~~~
이번 주부동 모임에 가서도 내년엔 우리 정읍여인들이 밸리댄스 공연을 할테니 기대하라 큰소리 뻥뻥치고왔다.
그만큼 중간에 포기하지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우리가 생각하고 세운 목표를 이룰때까지 정말 최선을 다해 해보련다
이나이먹어 이런거한다고 손가락질하는 사람 없겠지?
암튼 팔을 너무 써먹어 병원가면 이 작은체구로 얼마나 무거운것을 많이들어 이렇게 되었냐며
혹시 식당하냐고 물을때마다....살포시 웃곤 만다.
식당이라~~~~~~~~~~그것보다 더 무거운 꿀과 벌통을 들고 다닌다면 의사선생님 기절하실까봐.
저녁마다 어깨 두두리는 각시가 안되었던지
열심히해보라며 뒤에서 밀어주겠다는 신랑이 고맙고 감사하다.
댓글목록
자유인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이영님님의 댓글
춤은 안해봤고요 운동신경은 좀 있는편인데 아무나 할 수 있겠던가요?
어려워보여서요
벌집아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