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다하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12-03 22:32:18
- 조회수
- 1,755
어제는 수원에 다녀왔다.
농림부산하기관인 아피스에서 1시간 강의를 해달라고 하기에 할줄모르지만
승낙을 하고 며칠밤을 새워 파워포인트 공부를 해가며 준비를 했다.
힘들고 신경은 쓰이지만 나에게있어 좋은 경험이 될것같아 승낙을 했었다.
어린시절 나의꿈이 선생님이었기에 언젠가 이런 시간들이 주어지면 멋지게 해봐야지
하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정읍 농민들 앞에서 한두번 해본 경험이 있긴하지만 이번엔 나보다 날고뛰는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앞이라서 긴장이 되었다.
앞에나가 준비한것들을 이야기하면서 앉아서 듣는 분들의 표정을 보고
흐트러짐없이 처다보며 미소를 띄고있는 분들을 보면서 조금은 안심을 하게되었다.
시간을 끝내고 신랑한테 물어본다.
"정우아빠 나 실수한거있어? 잘했어"?
갈때부터 떨린다는 말에 신랑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당신은 잘하잖아. " 그 한마디가 참으로 큰 힘이되었다.
끝내고 나오면서 몇분이 그많은것을 외워가지고 왔냐며 열강이었단 말씀에
조금은 안심을 했다.
이렇게 나의 인생에 또한가지 경험이 큰 재산이 되지싶다.
집에오면서 신랑한테 웃으며 한마디한다.
"정우아빠 나올해 별것 다한다"
"친구 재혼시켰지, 강의도 몇번했지. 또 복부인 되게 생겼네"
몇년전부터 이모와 이모부님이 우리있는곳에 와서 살고싶다고 노래를 하셨다.
그러다 여름에 이쪽으로 이사를 올수있도록 땅을 구입해달라고 하셨는데
몇곳을 추진하다 잘 안되었는데 우리동네에 사시다 서울로 이사를 하신분을
집앞에서 우연하게 만나 그분들이 사시던 집이며 짓고있던 논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을 소개하여 내일 두분이 만나 계약을 하기로 했다.
이모님이나 땅을 파시는 분이나 다 좋은분들이고 잘 아는 분들이라 중간에서
몇번의 전화로 타협을 하고 계약까지 하게되었다.
나야 이모가 옆에와서 사시면 의지되어 좋고 이모님도 낯선곳보다 의논할수있는
우리옆이라 안심이 된다하시니 서로 좋은일이지 싶다.
모든인연은 그냥 맺어지는법이 없다는데.....우리님들과의 인연또한 그냥 우연하게
맺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한분 한분 모든분들이 나에겐 소중하고
고맙고 감사하다.
댓글목록
소망이님의 댓글
아씨님 베리굿^^
벌집아씨님의 댓글
덕분에 좀 많은경험을 하게되어 앞으로 도움이 많이될것 같아요.
소망이님 무쟈게 감사~~해요.ㅎㅎ
호반농님의 댓글
멋진 강의 들으신분들 다들 새롭게 각오를 단단히 하셨겠습니다.
옆에서 동신님이 모니터도 잘 하셨을테고
두분의 인간승리
우뚝 서신 모습 존경스럽습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신랑 마눌이 하는일을 믿고 밀어주기때문이지요. 정읍은 아직도 하얀 눈밭이네요.
제주밴치마킹겸 여행 갔다가 오늘 새벽에 돌아왔답니다.
자유인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자유인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투쟁은.....참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