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어찌 살라고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8-12-19 08:43:44
- 조회수
- 1,552
아카시아꽃이 허들어지게 핀 어느날 빗님이 오려는지 날씨가 좀 무거운 어느날
신랑이랑 꿀벌들을 가지고 이동을 갔습니다.
벌들 내려놓고 신랑 한바퀴 돌아본다고 차에 올랐는데 차가 시퍼런 물가에 있는거예요.
깜짝 놀라 소리를 치지만 신랑차가 물속으로 풍덩 빠져버렸습니다.
그리곤 어디에도 신랑도 차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허둥대며 냇가를 따라 아래로 아래로 내려갔지만 보이질 않습니다.
다시 올라오고 있는데 큰 다리밑에서 구조원들이 누군가를 구조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달려가 우리 신랑이 탄 차가 물속으로 들어갔는데 안보인다고 하자
구조원 하나가 아래로 내려가더니 차 파편을 가져오며 이차가 맞냐고 합니다.
한눈에 우리차인걸 알수있었습니다.
사람은 어찌되었냐고 빨리 알아봐달라고하자. 죽었답니다.
꿈에서 죽은 신랑의 몸은 어찌나 작던지
그자리에 앉아 엉엉 울었습니다. 나혼자 어떻게 살라고 혼자 죽냐며~~
울고있는데..신랑이 왜 그러냐고 흔들어 깨워 그만 울라고 등을 토닥여줍니다.
휴^^^꿈이었습니다.
신랑 품에서 그리도 서럼게 울다가 신랑을 몇대 팼습니다.
그렇게 악몽을 꾸고있으면 깨워줘야지 냅뒀냐고
"이사람아 나도 곯아떨어졌지"
그리고 몸을 움직이려니 한쪽이 마비가된듯 아픕니다.
잠을 자면서 옆으로 누워 너무 오래잤나 봅니다.
신랑한테 더 잘해야지~~~ 신랑없이 이래저래 못살겠네요.
망할넘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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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호반농님의 댓글
앞으로 두분 오래오래 금술좋게 행복하시겠습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꽃님이님께 안부전해주시구요. 사는날까지 행복하게 같이 살아야지요.ㅎㅎ
호반농님의 댓글
집사람에게 아씨마님의 안부 전하겠습니다.
기왕에 만났으니 비가오나 눈이내리나 변함없이 잘 살아봐야지요.
고맙습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새해엔 많은 축복받는 한해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