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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 왜그러니 > 자유게시판

울 신랑 왜그러니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9-01-05 14:16:11
조회수
1,462

울 신랑  토요일 외출을 했습니다.

혹시나 신랑손에 무엇이라도 들렸나 목 길게빼고 봤다가 고개운동만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 저녁먹고나면 입이 궁금하다며 자꾸 먹을것을 찾습니다.

저녁먹으면서 울신랑보고 "주명이 귤먹고싶다고했는데 내일가니 뭣좀 사오지"

혼자 또 키득거립니다. 분명 저 웃음속엔 무엇인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얼굴을 보고있으니 하는소리

"어제 시내갔다가 제과점에 갔어"

"그런데 왜 그냥왔어"

"빵을 들고 돈을 내려고하는데 지갑이 없어"

얼마나 황당하고 챙피했을까?

"더 웃긴 야그해줄까"

"석주씨네 집에 돈주러 갔는데, 자갑이 없잖오. 그래서 못주고왔어"

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지요.

"거기가서 지갑없는거 알았는데 또 빵집엘 간거야?"

"웅. 내가 하고싶은 말이 그말이여"

에고고 치매도 아니고 내 울신랑땜시 미초요.

일끝내고나니 정신까지 어디다 팔아버렷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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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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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님의 댓글

소망이
작성일
아씨님이 일일이 챙겨드리세요^^
그날은 급히 나갔나보네요~
남자들은 나이먹어 가면 더 아기가 되더라구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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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에공 소망이님 챙겨준다기보다 걍 제가 가지고 다니면서 찾으면 줄때가 더 많아요.
그정도면 알겟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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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님의 댓글

두리
작성일
ㅋㅋㅋ
치매 초기인듯 ㅎㅎㅎ
통이 큰 남자들 대부분 다 그럽습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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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두리님 울 신랑은 신경쓰는것을 넘 싫어해서 그렇답니다.
벌보다가 봉솔 벌통안에 넣고 뚜껑덮고 찾을때도 심심치않게 있는걸요.
ㅎㅎ 내가택한 신랑이니 봐줘야지 어쩌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