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신랑 왜그러니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01-05 14:16:11
- 조회수
- 1,461
울 신랑 토요일 외출을 했습니다.
혹시나 신랑손에 무엇이라도 들렸나 목 길게빼고 봤다가 고개운동만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 저녁먹고나면 입이 궁금하다며 자꾸 먹을것을 찾습니다.
저녁먹으면서 울신랑보고 "주명이 귤먹고싶다고했는데 내일가니 뭣좀 사오지"
혼자 또 키득거립니다. 분명 저 웃음속엔 무엇인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얼굴을 보고있으니 하는소리
"어제 시내갔다가 제과점에 갔어"
"그런데 왜 그냥왔어"
"빵을 들고 돈을 내려고하는데 지갑이 없어"
얼마나 황당하고 챙피했을까?
"더 웃긴 야그해줄까"
"석주씨네 집에 돈주러 갔는데, 자갑이 없잖오. 그래서 못주고왔어"
그래서 제가 한마디했지요.
"거기가서 지갑없는거 알았는데 또 빵집엘 간거야?"
"웅. 내가 하고싶은 말이 그말이여"
에고고 치매도 아니고 내 울신랑땜시 미초요.
일끝내고나니 정신까지 어디다 팔아버렷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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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소망이님의 댓글
그날은 급히 나갔나보네요~
남자들은 나이먹어 가면 더 아기가 되더라구요~ㅎㅎㅎ
벌집아씨님의 댓글
그정도면 알겟지요.ㅎㅎ
두리님의 댓글
치매 초기인듯 ㅎㅎㅎ
통이 큰 남자들 대부분 다 그럽습니다.
이쁘게 봐 주세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벌보다가 봉솔 벌통안에 넣고 뚜껑덮고 찾을때도 심심치않게 있는걸요.
ㅎㅎ 내가택한 신랑이니 봐줘야지 어쩌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