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김장 또하게 생겼습니다. > 자유게시판

김장 또하게 생겼습니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9-01-21 00:48:07
조회수
1,506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밥도 하기전 신랑 전주들렸다 해남간다고 준비를 하랍니다.

비는 주룩주룩오니 외출하기가 싫습니다.

"혼자 갔다오면 안될까?"

"이사람이 친구네 가는데 같이가야지, 여행삼아 일부로라도 가겠구만"

울 신랑 똥고집을 아는터라 포기하고 준비를 합니다.

갑자기 늙었는지 밤이면 신랑 코고는 소리에 잠을 며칠 설친탓에 차를타니 잠이

솔솔옵니다.

자면서도 운전하는 신랑 심심할텐데 미안한 마음이 들어 정신을 차려보려 애쓰지만

뜻대로 되질 않습니다.

다왔다고 하기에 일어나니 어느새 친구가 사는 집앞입니다.

친구만나 점심먹으러 가는데 온통 배추밭이 보입니다.

 

DSCc09194.jpg

"와^^정말 배추많다"

놀라는 나의말에 친구  "배추좀 줄까요? 있다 갈때 차에 잔뜩 싣고가세요"

집에와 다시 칼들고 배추밭으로 향했습니다.

조합에 450원씩 계약재배를 했는데 진딧물이 생겨 판매를 못했다고 합니다.

끝도없는 배추밭에것은 월동배추이고 친구밭에 있는 배추는 김장배추랍니다.

무엇이 다르냐고 물으니 김장배추는 부드럽고 월동배추는 좀 뻐시답니다.

 

DSCc09193.jpg

그렇게 한차 실어주고도 아쉬운지 다시 집으로 가자고 하더니 쌀을 한포대 줍니다.

친정 온것도 아닌데 바리바리 싸주냐고하자, 밭에 심은 산두인데 찹쌀이라며

해먹어보라고 합니다.

DSCc9197.jpg

이쌀먹다가 다른쌀은 못먹는다며~~

그렇게 미안한 마음으로 배추와 쌀을 한차가득 싣고왔습니다.

그렇지않아도 김장하고 양념이남아 이른봄에 월동배추 들어가기전에 더해야지했는데

이참에 물김치도 담그고 김장도 더해야할듯 합니다.

그나저나 언제하나~~~

DSCc09205.jpg

본문

다음글 택배끝났습니다~ 09.01.21
이전글 임신했나? 09.01.20

댓글목록

profile_image

소망이님의 댓글

소망이
작성일
우와 쌈 싸먹으면 디따 맛있겠다^^
꾸울꺽~~~~~~~~~~죌죌죌...ㅎㅎㅎㅎ
profile_image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집에서 내리기전의 사진입니다. 와~보안코드엄청 불편하네요~
이거 빼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