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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의 사진 > 자유게시판

한장의 사진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09-02-01 15:19:08
조회수
1,283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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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戰에서 戰死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이 올해의 퓰리처수상작이란다.

관 옆에는 해병대 예복차림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해병대원이

관을 지키며 서 있는데

 

배경을 보니 가정집의 거실로 아마도

전사한 군인의 자택이 아닌가 싶다.

비록 시신일망정 땅속에 묻히기 전날의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메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놓고 누워있다.

 

엎드려 잠이든 젊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이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내 가슴을 흔들어 놓고 말았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정장차림의 군인을

부동자세로 관 옆에 세워 정중하게

弔意를 표하는 미국정부의 태도와 최후의 밤을 같이 보내고

싶어하는 젊은 아내의 마음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아마도 그 젊은 아내는

마지막 시간을 남편이 살았던 시절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마치 살아있는 듯이 즐겁게

젊은 부부다운 상상의 대화를

나누다 잠이 들었을 것이다.

 

戰死한 젊은이의 마지막 순간을 지켜주는

미국정부와 그 옆에서 마지막 밤을

같이 보내는 젊은 아내의 사진이 눈물짓게 만든다.

 

단 하루를 살아도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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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무엇인가 !”를 생각하게 합니다.

시간이 모든 것을 잊게 해 줄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마음만은 영원히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 미망인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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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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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k님의 댓글

dsk
작성일
배꼽만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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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미치겠네~어디서 가져왔는지 잊어버려서 못찾겠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