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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때문에 속상해 > 자유게시판

눈때문에 속상해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9-03-04 01:09:47
조회수
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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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2시가 넘도록 잠이안와 천장하고 눈싸움을 하고있는데

밖에서 똑똑소리가 자꾸 들려내다보니 빗님이 주룩주룩 내립니다.

그렇게 눈싸움을하다 지쳐 잠을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옇게 변했습니다.

새들도 갑자기 내린 눈때문에 정신이 없나봅니다.

참나무 가지에 앉아 먹을것을 찾고있습니다.

새들 먹으라고 옥수수 한줌 베란다에 뿌려두었지만 새들은 위험함때문인지

그곳에 먹이가 있는것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오지않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날 눈이오면 큰일입니다.

 

신랑도 걱정이되는지 큰일났다는 소리를 하며 창문을 내다봅니다.

우리 벌들이 걱정되어 그런것을 전 알지요.

이렇게 눈이 내리고 햇님이 잠시라도 비추면 벌들은 따뜻한 봄날인줄알고

너도나도 나들이를 합니다.

그러다 작은 몸인지라 체온이 금방 떨어지게되면 그만 목숨을 잃게 됩니다.

 

저녁무렵 택배 포장을 하기위해 나가다 그만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햇님이 숨어 괜찮겠지? 했는데 벌들은 눈때문에 환한것을 모르고 외출을 했나봅니다.

베란다에 여기저기 떨어져 묵숨을 잃은 벌들을 보니 속이 상합니다.

어떤 봉이들은 살아보려고 꿈틀거리며 애를 쓰는 모습도 보입니다.

살아있는 벌들을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따뜻하게 입김을 불어보지만

이아이들이 살지 못할것을 알고있습니다.

구해준다해도 사람과 똑같이 한병 골병이 들었기에 오래살지 못하겠지요.

 

제비가 온다는 3월에 비나 내릴것이지 눈이 와서 이렇게 기분 우울하게 합니다.

벌들아 제발 눈한테 속지 말고 얌전하게 너희들 집에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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