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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민들래야 지켜주지못해 미안해" > 자유게시판

"노오란 민들래야 지켜주지못해 미안해"

작성자
시골뜨기
등록일
2009-04-24 20:49:06
조회수
2,054
오늘은 어제 오후에 있었던
일을 소개하고자한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한두가지 비밀이 있거나
그것이 사랑하는 연인사이의 순결을 지켜준다거나
아니면 엄마들이 아이가 성장하여 지스스로 모든것을
판단하여 행동할수있을때까지 모든것을 지켜주듯이
나에게도 올 한해 무엇인가
지켜줘야할 것이 있엇었는대
넘들이 보기엔
너무도 나의 작은 지킴이
어제 오후엔 무참히도 짓발혔다.

목장에 오르는 길옆에
그 어느해인가부터 마눌이
각종의 꽃들을 심어 가꾸기 시작했다
축사주위를 아름답게 하자는
취지이기도 하지만 뭐

길옆에 작은 공터를 만들어
나무도 심구고 이른 봄에 각종 꽃들도 사다심구했었눈대
매년 그러하다보니
꽃모종 구입하는대에만도
적잔은 예산이 들어가는지라
지난해부터는 약간의 꽃모종만 구입하고
나머지는 우리들이 주위에서
흔히 볼수있는 꽃들을 가꾸다보니
꽃 피는 시기가 늦어져
올핸 자연히 나는 야생화들은
그곳에서 김으로 취급하질 않고
하나의 꽃으로 인정하고 가꾸기로 했었죠
그러다보니
올해엔 유난히 노란 민들래 꽃이 많이피어
서로의 아름다움울 과시하며 피어 있어 맘이 흡족하엿었는대
어제오후
목장 주위에서 한 아줌마가 민들레며
고들빼기를 채취하기에
설마 김까지 매어놓고
누가보기에도
이곳은 화단으로 가꾸는꽃이라 생각할것 같기에
그아줌마 또한 그러하리라
생각하려니 하고 잠시 집에 둘러나와보니
그때까지도 그곳 주위에서 민들레 를
채취하기에 혹시나 하는 불길한 생각에
화단으로 뛰어가보니
에구에구
그만 나는 나두 모르게 뚜껑이 열려버렸다.

"이룬 @3$5 *&^%$ !@~$#%" 하니
옆에서 열심히 민둘레를 채취하던 아주마니
화들짝 놀란눈으로 나를 쳐다보기에
"아줌마 일리루 와봐여"
"이거이 아줌마가 이렇게 요절낸겨"하니 "뭐가 잘못된거냐"한다. 그러면서
당신내는 민들레며 고들빼기 나물을 허구있는대
뭐가 잘못된거냐한다.
에구에구
이를 어쩐담
마눌이 풀매면서 꽃으로 냄긴
노란 민들레들을 몽주리 결단내부렸버렸다
이렇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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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달아오른 감정을 누그려 드리면서
"아줌마 이거이 안뵈여"하니
뭘보란다냐 하기에
점심때 마늘이 하얀꽃이핀
민들레가 보기 좋타면서 캐어다 갓 심어논
꽃이 시들어 널부러져있는 민들레 를 보여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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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상황판단이 된듯
도시에서 와서 몰라서 그렇타구하면서
죄소하고 미안하단소리를 하면서
캐어놓은 민들레가 든 봉지를 내어주며
어떻케 해야 하냐구하기에
"아줌마 꼴 보기두 싫은게 절리루나 가여"하니
연심 미안했었는지 죄송허다구 허면서
주위로 가서 민들레를 채취하구있엇다

. 잠시후 일을 마치구 주위를 둘러보니
이웃집 공터에 낮선 차 한대가 주차되어 있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에
그때까지도 주위에서 민들레를 채취하던 아주마이를 불러
"아줌마 혹시 이곳 뉘기내 오신 손님이슈"하니
그렇탠다.

순간 머리가 복잡혀졌다.
그럼 이웃집 아줌마 시뉘 아니면 올캐.
어이쿠 이런 낭패가있나.

아줌마
"아까는 미안혔슈다.
지가 아줌마 거기서 민둘래 채취하는걸
알면서두 설마 거기까지 손대랴허구
암말안허구 들어가서 미안혀"하니
오히려 또다시 죄송허단말만 연발허기에
"아줌마 저기 아줌마나 아저씨 알면
지 섭섭허다 허실건개 아줌마나 지나 서로 망신스러운게
비밀로 헙시다 "하니 아줌마두 그러자 하시기에
그 일은 그렇저렇 매무리가 되긴 혔는대
허이구 저 도륙난
민들래가 있던 곳만보면 울화가 치밀어지니
이맴 으짠대유
에휴~~~

"노오란 민들래야 지켜주지못해 미안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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