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제리 시작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04-26 18:17:26
- 조회수
- 1,959
요즘 일이 밀린탓에 몸이 무겁다.
어제 저녁을먹고 잠시 누웠는데 잠이 솔솔오기에 옆을보니 울신랑은 벌서 골아떨어졌다
나이는 못속이나보다. 예전엔 3일밤을 세워도 끄떡없었는데
방에들어가 잠을 잤는지 죽었다 살아난것인지 알수가없다.
곤하게 자고있는데 울신랑
"정우엄마 6시야"
"웅 오늘 일요일이야"
"이사람아 로얄제리 채취해야지"
"그래도 조금만 더 자자. "
1분쯤 지났나
"어이 빨리 일어나 늦게 일어나버릇하면 못써"
로얄제리 시작하면 5시에 일어나서 해야하는데 날씨도 꾸물거려 그런지 잠이 달콤하다.
그렇게 빨리 나오라며 신랑이 나갔는데 나도 모르게 또 잠이 든 모양이다.
전화벨소리에 벌떡일어난다. 분명 울신랑이다.
"빨리 나와~~~" 못마땅한지 말끝이 길다.
정신없이 옷갈아입고 밖으로 나간다.
뭐야. 그새 다시 잠이든거야. 내머리를 쥐어박아본다.
정신력하나로 버팅긴다고 자부했는데 정신력이란넘도 슬금슬금 나의 곁을
떠나려나보다.
오늘따라 햇님도 인색한데 새들도 추운지 고운목소리를 들려주지 않는다.
그래 내가 너희라도 입다물고 있겠다.
로얄제리 채취를하고 방에 들어와 쌀을씻어 가스에 올려놓고 잠시 컴에 들어와본다.
딸랑딸랑 얼른 불줄이고 다시 하던일을 하는데 계속해서 압력솥은 소리를 멈추지않고
딸랑거리며 돌고있다.
밥물도 많이 안부었는데 우째 저리 시끄러운지 모르겠다.
조금있다 올라온 신랑 " 밥 다 탄다"
얼른 달려가보니 이것이 웬일이라냐.
밥은 늘 오른쪽에 국이나 찌게는 늘 왼쪽에 올려놓는 버릇이있는데 오늘 반대로
했더니 글쎄 습관이 어찌들었나 오른쪽불을 줄인다고 밀어놓고 온것이다.
고소한 누룽지냄새가 방안을 진동한다.
울 아들은 싱글벙글한다. 누룽지를 좋아하는데 솥단지 닦기 귀찮아 누릉지를
안눌려주니 이것이 왠떡이냐 그러는 모양이다.
휴^^오늘 우째 이런지 모르겠다. 늦잠을 안자나 , 20년만에 처음으로 밥을 안태워보나~~
댓글목록
김승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승우님이 더 바쁘실텐데 이곳까지 오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