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없이는 못살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06-23 12:56:20
- 조회수
- 1,670
가뭄이 심해 우리집 물 안나오기 시작한지 2주를 넘어갑니다.
물 나올때는 정말 이렇게 물이 소중한것인지 몰랐습니다.
물이 안나오자 제일 문제는 화장실이었습니다. 비데도 필요없고
옆집으로 화장실을 다니던 막둥이는 모기한테 엉덩이 물렸다고 투절거립니다.
두번째는 요즘처럼 더운날씨 땀흘리고 마음놓고 샤워를 못한다는것입니다.
세번재는 빨래입니다.
와^^이럴때는 세탁기가 정말 아무쓸때가 없네요.
네번째는 음^^새벽에 일하고 들어와 밥을 준비할때입니다.
물이 나와야 후다닥 준비하고 내려가 다시 일하다 올라오는데 이것은 들통에 받았다가
바가지로 퍼서 써야하니 설것이할때도 헹구어도 왠지 꺼림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즘 아래층 공사를 합니다.
기술센타 사업을 밭은것이라 안할수도없고 담당자 매일 두번씩 전화해서 23일까지
끝내달라하는데 그것이 마음처럼 돼야말이지요.
어제는 우리라 로얄제리하는곳을 다 뜯어놓은터라 거실에 앉아서 해야만했습니다.
우리나라 물 부족국가란 소리는 들었지만 이렇게 물이 안나오면서 느끼는것은
그동안 정말 물 귀한지 모르고 썼구나였습니다.
부엌에서 사용하는 물도 두배는 적게 드는것 같습니다.
우리집은 지하수인지라 하루종일 수위치 빼두었다가 하루에 한번씩 물을 받습니다.
물을 다 받기도전에 신랑 스위치 빼서 괜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있지요.
물이 안나오기 시작한날이 글쎄 우리동네 상수도 들어온다고 하루종일 쿵쿵거리며
길을 몽땅 뚫은 바로 그날부터입니다.
혹여나 그것 두두리면서 물줄기가 바뀌엇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다른분들은 장마철이 되었다고 걱정들하시는데 우리는 빨리 장마철 되라고
빌고있네요.
울신랑 토요일 밴처대학에 가서 수업은 않고 문자로 열댓번 비오냐고 물어보고도
부족해 전화로 몇번을 물어봅니다.
금산은 앞이 안보이도록 비가 오는데 왜 정읍은 소나기 두번오고 안오냐는거지요.
그만큼 비를 간절하게 기다리고있는것이지요.
한날은 다른곳에가서 말통가져가 물을 받아오기도 했답니다.
비야 비야 빨리빨리 와다오.
니가 열사람 몫하는줄 몰랐다.
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금년은 지역적으로 날씨 차이가 심한것 같군요. 월요일과 화요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니 해갈이 되겠지요.
운영자님의 댓글
덕수님께서 주신 토종오이씨앗 커다란 화분에 심었더니 아주 잘자라고 있습니다. 묵은것인데도 싹이 잘나더군요
이제 지줏대를 설치해줘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