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꿀 채밀했습니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07-02 22:29:52
- 조회수
- 1,942
밤꽃이 누우렇게 변해 떨어지니 밤꿀딸때가 되었다.
서울갔다와서 몸이 처지니 꿀따자는소리에 신랑 얼굴만 처다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와 오늘외엔 꿀딸날이 없다.
더 미루면 벌들이 다 먹어 양이 많이 줄테고
지금은 꿀이 들어올것이 많지않기에 밤꿀채밀할때는 비상이다.
벌들은 참 이상하다.
꿀이 많이 들어올때는 벌통앞에 꿀이있어도 달려드는넘 하나도없이 꽃으로 꿀따러 가는데
꿀이 적게들어올때면 귀신같이알고 꿀따는곳으로 달려든다.
화요일 오후 로얄제리끝내고 잠시 누웠다가 해가 질무렵 꿀을따려하니 비가온다.
울 신랑 비가오면 어떠냐고 봉사 비 안맞으니 그곳에서 하면 된다며 채밀기를 맞춘다.
혹시나 벌달려들것 생각해 시험보고온 막내아들 연기라도 풍겨주라며 합류시켰다.
다행 비도오고 햇님이 없으니 벌들 달려들 생각을 않는다.
벌을 무서무서하면 더 쏘이는법
막내는 시작하기가 무섭게 종아리며 발을 쏘인다.
벌통에서 꿀들어있는 소비 받으라하니 무서워 천천히 받고 신랑은 무거운데 늦게받는다고 난리다.
"영섭아 그렇게하면 벌 못키운다"
" 아빠 저 벌키울생각 전혀없거든요"
"공부 안하면 벌이라도 키워야지"
그소리에 아들 아무말도 못한다.
"영섭아 이리와바 엄마가하던것 니가 해"
생각보다 아들 잘한다.
"벌써 자라서 엄마 아빠를 도와주는구나. "혼자생각하며 웃는다.
신랑은 쫑알대는 막둥이가있어 심심하지않아 좋단다.
3분의 1정도했는데 날이 어두워진다.
"았따가워" 갑자기 손가락 세곳을 쏘인다.
조금 있으니 벌들이 신랑 머리로 달려든단다.
벌들은 낮에는 멀쩡하다가 날이 어두워지면 신경이 예민해지는지 달려들며 쏘아댄다.
"내일새벽에 해야할것같아" 신랑 일을 끝낸다.
혹여라도 새벽에 벌들 소동날까 뒤처리 말끔하게하곤 들어오니 8시가 다 되었다.
휴^ 나도 모르겠다.
밥이고 뭐고 그냥 들어누웠다.
"정우아빠 영섭이랑가서 밥좀 먹고와"
"당신은"
"난 밥이고 뭐고 다 귀찮네"
"가려면 다 가고 말면 말아야지" 그리곤 꼼짝을 않는다.
막내는 배고프다며 그런 아빠를 보며 엄마도 같이 가잔다.
"정우아빠 그러지말고 아들이랑 밥좀 먹고오지"
"냅둬 우리도 굶을거야"
참나 저 고집을 누가 당해
할수없이 옷 입고 순두부먹고왔다.
어제 새벽엔 영리한 벌들 해뜨는것을 아는지라 역쉬나 달려든다.
둘이하려니 힘이들어 막둥이 손을 또 빌려야만했다.
시험보는데 미안한 마음이다.
두줄 끝내놓곤 더이상하면 안될것같아 로얄제리틀 꺼내와 채취를한다.
얼른 로얄제리 끝내놓고 저녁에 한줄만 더하면 끝난다.
해마다 둘이서도 손발 척척맞아 잘했는데 요즘 내 몸상태가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 몸을 좀 아끼는중이다.
신랑 밤꿀 맛보더니 올해는 더 쓰네한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밤꿀을 잘 안먹던 나였는데 올해는 밤꿀이 입에 안긴다.
휴^^올해처럼 밤꿀따기 힘들어서야~~
***밤꿀은 건강 식품으로 주목받고있으며 밤꿀에는 항균 항산화 물질이 많이 함유되어있다.
식중동 원인균등 다양한 세균에 억제력을 나타내는 항균과 활성산소로인해 우리몸이 노화되고 손상되는것을 막아주는
항산화활성물질로 주목받는 페놀계물질함량이 밤꿀은 962.3 으로 다른꿀보다 월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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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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