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키우는데 신경써!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22-03-26 22:14:03
- 조회수
- 2,309
올봄에는 벌통이 놓여있는 열 사이에 사과나무와 대추나무를 추가로 심었습니다.
예전에 미니사과 알프스오토메를 심어보았더니 다른나무들 못지않게 잘 자라고 열리는것을 보고 괜찮겠다 싶더군요.
다만 벌레가 너무 너무 극성이라서 단 한개도 성한것을 찾을수 없었지만...
사과농사는 농약을 많이 하지않을수 없는 까닭인것같습니다.
벌통사이에 심어놓아 농약을 할수없으니 그 대안 천연농약에 관하여 부지런히 정보를 습득중입니다.
사과는 특히 물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야 한답니다.
물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 나무를 심기전 흙을 깊이 파고 물을 받아 빼낼수 있는 유공관을 묻는 작업이 거의 필수일정도로....
저는 텃밭농이니 그렇게까지 할수는 없고 자닮식 토착미생물을 배양하여 부지런히 뿌리려고 합니다.
토착미생물을 자주 뿌려주면 흙속으로 깊이 깊이 파고내려가므로 물빠짐과 산소공급이 점점 좋아진다는....
재작년부터 왕겨와 톱밥을 두껍게 뿌려주었더니 그걸 분해하는 미생물들이 하얗게 번식하면서 땅도 훨씬 푸슬푸슬해진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어젯밤 비가 흡족히 내린 땅에 오늘은 미생물을 듬뿍 뿌려주었고 앞으로는 물을 줄때마다 미생물을 배양하여 같이 뿌려줄 예정입니다.
빛과 산소를 싫어하는 미생물들을 배양하여 뿌리면 땅속으로 깊이깊이 파고들어가 숨으려하므로 땅은 점점더 물빠짐이 좋아지는 원리...
아래는 천연농약 관련 영상입니다.
https://youtu.be/m1xVj79idnI
벌기르는 시간보다 텃밭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은 저를 보고 마눌은 벌키우는데 신경쓰라고 잔소리를 하면 저는 자신있게 대꾸하지요.
"이만큼 키웠으면 됐지 얼마나 더 잘키워?"
우리의 봄벌기르기는 근래들어 가장 성적이 좋습니다.
꿀벌이 가득찬 통들이 점점 더 늘어나 내일부터는 계상작업을 해야하니 3월에 계상을 올리는것은 제가 벌키운이래 최초가 되겠네요.
로얄제리 생산도 작년보다는 더 일찍 시작할수 있으니 정신바짝차리면 좋은게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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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itlim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그걸 인위적으로 못하니 하늘이 해주는것같아요~
양봉업은 포화상태이고 그만큼 적자나는 농가들도 많고 못견디는 농가는 손털고 나가고…
사람사는데는 모두 다 마찬가지인것같습니다.
올해 우리집 벌이 좋은것은 작년가을 기울인 노력덕분이고 초봄의 전기가온도 덕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방심해도 큰일날수 있으니 정신 바짝차려야겠지요.
오늘 계상올리기 작업을 시작했는데 기온이 높지않은데다 바람까지 불어 중간에 들어왔습니다.
그저 바람불면 정신이 하나도 없거든요…^^
예민정님의 댓글
저는 약도 먹고 프로폴리스도 먹고 뜨거운 물도 먹고 소금물로 가글도 하고…등등 해서 목소리의 80퍼센트쯤 돌아왔어요.
잠을 2시간 정도박에 못잘만큼 기침과 인후통이 심했거든요..어휴 망할 놈의 코로나 같으니라구 ㅎㅎ
목이 컬컬하고 감기 기운이 있으면 프로폴리스가 많은 도움이 되는데 이번 놈은 감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면역력이 부족해서인지 감기에는 잘 쓰지 않는 스테로이드까지 동원되고서야 조금씩 잡혀가더라구요. 당뇨 때문에 스테로이드를 쓰면 혈당이 치솟아 왠만하면 쓰지 않거든요..
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프로폴리스도 좋고 소금도 좋고…
저라면 열이날때 취한으로 다스려서 코로나 잡을텐데…
울 마눌 옆에서 보니 제가 취한하라고 그리 얘기해도 못하더군요.
아마 독감과는 좀 달라서 취한으로 다스리지 못할수도 있겠지만 제가 끝까지 안걸리는것은 취한등으로 그동안 획득한 강력한 면역력덕분이라고 봅니다.
민정님도 이번기회에 강력한 면역력, 항체를 갖는 계기가 되시길~